파키스탄, 미국·러시아 이어 ‘세계 3위’ 핵무기 보유국으로 올라서나?
[아시아엔=라훌 아이자즈 기자] 파키스탄이 향후 5~10년 사이에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3위 핵무기 보유국이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카네기국제평화재단 및 스팀슨센터가 공동으로 27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파키스탄이 핵탄두 생산량을 연간 20개 수준으로 늘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 예측대로라면 파키스탄은 미국, 러시아에 이어 3번째로 핵무기를 많이 보유한 나라가 된다.
이 보고서는 “파키스탄이 카슈미르 지역 국경문제로 앙숙인 인도와 핵무기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향후 5~10년 안에 350개가 넘는 핵탄두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이 핵무기를 다량 제조할 수 있는 우라늄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면, 인도엔 고성능 핵탄두에 필요한 플루토늄이 많다. 하지만 두 국가 모두 우라늄과 플라토늄 대부분을 핵개발이 아닌 자국 에너지 생산에 사용하고 있다. 미국과학자연맹(FAS)에 따르면 미국과 러시아는 각각 핵탄두 7500여개와 7200여개를 보유해 전세계 핵무기 보유국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인도의 핵탄두 보유량은 100여개로, 200~300개의 핵탄두를 보유한 프랑스, 중국, 영국 뒤를 잇고 있다. 번역 김아람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