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서 요리 직접 하는 사람 21년새 20%p 급증···쿡방 영향?

[아시아엔=박호경 기자]? 가정에서 식사 준비를 직접 하는 사람들이 21년새 20%포인트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11~13일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에게 최근 1주일 내 직접 식사 준비를 한 적이 있는지 여부를 물은 결과 79%가 “한 적 있다”고 답했다. 21년 전인 1994년 조사에서는 59%였다.

한국갤럽은 20일?“1994년 남성은 22%만이 식사 준비를 한 적 있다고 답했으나, 2015년에는 67%로 크게 늘었다”며 “여성은 1994년 95%, 2015년 92%로 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성인 2명 중 1명(48%)은 ‘쿡방, 요리 프로그램을 즐겨본다’고 응답했다. 남성은 39%, 여성 57%이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모든 세대에서 시청률이 50%를 넘은 반면 남성은 저연령일수록 즐겨봤다. 5060 남성의 쿡방 시청률은 약 30%, 40대 남성은 36%, 2030 남성은 약 50%다.

쿡방 시청자들은 35%가 tvN의 ‘집밥 백선생’, 26%는 JTBC의 ‘냉장고를 부탁해’를 꼽았으며 ‘삼시세끼’(tvN, 5%), ‘신동엽, 성시경은 오늘 뭐 먹지’(O’live, 4%), ‘한식대첩’(O’live/tvN, 4%), ‘최고의 요리비결’(EBS1, 1%), ‘마이 리틀 텔레비전’(MBC, 1%)이 뒤를 이었다. 19%는 구체적인 프로그램명을 답하지 않았다.

갤럽은 “지난 20여년 동안 여성의 사회 진출과 맞벌이 증가, 만혼화(晩婚化), 가구원 수 감소, 조기 퇴직과 고령화 등 많은 변화를 겪으며 1994년 30대는 2015년 현재 50대에 해당한다”며 “1994년 30대 남성의 1주일 내 식사 준비 경험률은 14%에 불과했으나, 2015년 50대 남성은 그 비율이 68%에 달해 오히려 젊은 시절보다 부엌과 더 가까워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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