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중국 공직자 성추문···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여성 나체 사진 유출
[아시아엔=편집국] 중국에서 최근 공직자들의 성추문 사건이 잇따라 터졌다.
3일 신경보에 따르면, 장시성 안위안현 쿵톈진의 부진장(한국의 동장과 유사)인 덩웨이가 한 여성과 나체로 침대에 누워있는 사진이 중국 인터넷을 통해 유포됐다.
사진을 공개한 제보자들은 “덩웨이가 샤오모씨와 성관계를 갖고 결혼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기 위해 동의하에 사진을 찍었으나, 나중에 태도가 돌변했다”면서 부적절한 성관계 사실을 당국에 제보하기 위해 사진을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당국은 사진 속의 남자가 덩웨이가 맞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면직 처분을 내렸고 현재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덩웨이는 “사진이 찍힌 뒤에 상대방 측에서 10만 위안(약 1천800만원)을 요구했다”면서 자신이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사건 하루 전에도 푸젠성에서 당정고위 간부에게 성관계 동영상을 빌미로 금품을 갈취한 사건이 발생, 누리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앞서 지난 1월엔 장쑤성 우시의 첨단기술개발구 선전부장인 위민옌(32)이 기율위반혐의로 감찰기관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에 연행돼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중국언론은 그녀가 장쑤성 난징시의 양웨이저(53) 당서기의 정부역할을 해왔다고 보도했으며 중국당국은 위민옌의 혐의에 대해 함구했다.
2012년에는 충칭시에서 구 당위원회 서기인 레이정푸등 21명의 당정간부와 국유기업 간부들의 성관계 동영상이 유출된 이른바 ‘레이정푸 사건’도 발생한 바 있다.
이밖에도 중국에서는 지난해 쑤저우와 산시성에서 간부들의 성추문과 나체 사진이 잇따라 공개되는 등 공직자들의 성추문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할 말을 잃었다” “제2의 레이정푸 사건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