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꼽추견 콰지모도’, 1500달러 상금 받아

[아시아엔=편집국] 26일 미국 캘리포니아 페탈루마에서 열린 ‘2015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선발대회’에서 ‘콰지모도’라는 잡종견이 1위를 차지해 상금 1500달러를 받았다. 플로리다에서 온 콰지모도는 핏불 테리어와 더치 셰퍼드의 잡종견으로, 올해 10살이다. 빅토르 위고의 장편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에 나오는 주인공 ‘꼽추 콰지모도’처럼 등이 짧고 약간 굽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동물 보호소에 있다가 지금의 주인을 만났다는 콰지모도는 대회 홈페이지에 올린 프로필에서 “수의사들 중 한 명이 내 눈 속에서 광채가 나는 것을 보고는 날 집으로 데리고 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콰지모도에 이어 ‘스위피 람보’라는 이름의 16살 치와와가 2위, 역시 치와와 잡종견인 12살 프로도가 3위를 차지했다. 가장 못생긴 개 선발대회는 버려진 개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입양을 장려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다. 주로 동물보호소나 ‘강아지 공장’이라 불리는 대형 개농장(puppy mills)에 있는 개들이 참가한다.

대회를 주관한 소노마 마린 페어의 마케팅 디렉터 캐런 스펜서는 “우린 혈통에는 관심이 없다. 내면의 아름다움과 품성이 돋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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