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출신 인도계 바비 진달 美 대선출마 선언···反동성애·이슬람 강경발언 구설수도

[아시아엔=최정아 기자] 미국 공화당 소속 바비 진달(44) 루이지애나 주지사가 24일(현지시간) 2016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인도 출신 이민자의 후손 중 미국 대선에 출마 선언한 것은 바비 진달이?최초다. 그는 영국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수재로 알려졌다.

하원의원을 한차례 역임하고 루이지애나 주지사를 연임한 진달 주지사는 한때 떠오르는 공화당의 젊은 스타로 불렸으나, 주 재정난 등으로 인해 지금은 인기가 수그러 들었다. 그는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1% 미만의 지지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한 여론조사에서 그는 주지사로 재임 중인 루이지애나 주에서조차 민주당의 유력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44.5% 대 42%로 뒤졌다.

진달 주지사는 이슬람 극단주의와 동성애를 반대하는 강경파와 보수층의 표심을 얻기 위해 다소 거친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오른바 있다. 지난 1월20일 런던 연설에선 유럽대륙에 비무슬림을 위한 ‘no-go zones’을 만들자고 주장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일부 이민자들이 서방국가를 식민지화해 고립시키려 하기 때문”이라며 “무슬림 지도자들은 종교라는 이름 하에 저지르는 테러리즘을 강력히 비난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한편 기독교 보수주의자로 알려진 공화당 소속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와 스캇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진달 주지사의 공화당 대선후보 경쟁자로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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