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 통상임금 소송 ‘세모으기’
조합원 1만2천여명 서명…집단소송 제기 방침
[아시아엔=편집국] 현대중공업 노조가 회사를 상대로 통상임금 집단소송을 제기할 조합원을 모집한 결과 1만2천여 명이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울산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달 18일부터 집단소송에 참여할 조합원의 위임장을 접수했으며, 희망 조합원은 위임장에 서명하고 참가비 1만원을 납부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조만간 전체조합원 이름으로 통상임금 집단소송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월 울산지법에서 열린 상여금 800%를 통상임금에 포함해 지급하라는 노조의 소송에서 사실상 패소한 뒤 항소했다.
노조는 회사 측이 1심 판결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자 현재 항소심으로 간 대표소송을 계속 진행하되, 회사를 압박하기 위해 전체 조합원의 이름으로 통상임금 집단소송을 새로 제기하기로 했다.
대표소송은 현대중공업 조합원 10명이 전 조합원 대표로 진행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