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푸틴 정적’ 넴초프 피살 100일 범인 ‘안잡나 못잡나’

지난 2014년 3월15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대규모 반정부 집회에서 연설 중인 넴초프 전 총리.

지난 2014년 3월15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대규모 반정부 집회에서 연설 중인 넴초프 전 총리.<사진=AP/뉴시스>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러시아의 유력 야권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55) 피살사건이 7일로 100일째 접어든 가운데 이날 현재 수사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사건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연방수사위원회는 혐의자 5명을 붙잡아 구속수사를 펼치고 있으나 이들의 죄를 입증하지 못하고 있어 미궁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수사당국은 최근 <인테르팍스통신>에 넴초프 살해에 이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권총 1정을 발견했다고 밝혔으나 발견된 지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수사당국은 그동안 모스크바 강과 피의자들의 집에서 여러 정의 권총을 발견해 감정을 의뢰했지만 범행에 이용된 권총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따라서 이번에 새로 발견된 권총 역시 수사 진척에 도움이 될지 미지수다. 연방수사위원회는 사건 발생 후 체포한 5명의 혐의자에 대해 8월 말까지 구속을 허가받고 수사를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4명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고 당초 범죄를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던 체첸 자치공화국 내무군 부대대장 출신 자우르 다다예프도 이후 강압에 의한 것이었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넴초프는 2월27일 저녁 크렘린궁에서 불과 200m 정도 떨어진 모스크바강 다리 위에서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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