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족집게’ 애널리스트 “연준, 9월부터 금리인상 올릴 듯”
[아시아엔=편집국]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곧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확신할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가 전망했다.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자사가 ‘족집게 애널리스트’로 선정한 노무라의 루이스 알렉산더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렉산더는 “미국 경제는 실업률이 낮아지고 있으며, 물가도 점진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하고 “이 때문에 연준이 머지않아 금리 인상 필요성을 충분히 자신하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지난 1분기 미국 경제가 예상 외로 둔화한 것은 일시적 현상”이라면서 “이상 혹한과 서부 항만 태업, 달러 강세 및 유가 약세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알렉산더는 그러나 “지금의 (성장) 국면은 결코 하강세가 아니다”라며 “따라서 올 하반기에는 연율 2.5∼3%의 성장세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렉산더가 이끄는 노무라 분석팀은 “미국 경제가 연준이 목표하는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에 접근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연준이 오는 9월부터 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렉산더는 “고용 수요도 회복하기 시작했고, 이 때문에 아직 괄목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고용 비용 지수도 상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따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머지않아 금리 인상 필요성을 확신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렉산더는 연준과 미국 재무부·씨티그룹 등을 거치고 2011년 노무라에 합류했으며, 마켓워치는 그를 ‘3월의 최고 애널리스트’로 선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