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퇴직연금법 개정으로 ‘유니온베이’ 신성통상 ‘억울한 피해’

[아시아엔=편집국] 유니온베이 브랜드로 알려진 의류업체 신성통상의 베트남 공장이 근로자들의 파업으로 10일째 가동을 멈췄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남부 롱안 지역에 있는 신성통상 공장의 근로자 2500여명이 지난달 31일 사회보장급여 제도 개편에 반발해 파업에 들어갔다.

베트남 정부는 근로자가 퇴직하면 연금을 일시불로 주는 현행 제도를 내년 1월부터 정년(남성 60세, 여성 55세)이 됐을 때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꿀 계획이다.

이는 퇴직 때 일시금을 못 받게 되는 근로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대만계 신발업체 포우유엔의 근로자 수천명이 지난달 26일 파업에 들어가기도 했다.

베트남 정부가 현행 수령 방식과 새로운 방식을 병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이번 파업 사태는 이번 주초를 기점으로 가라앉았지만 신성통상 근로자들이 파업 기간 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작업 재개를 거부하고 있다.

회사 측은 “파업에는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하고 있다”며 “근로자들의 작업 재개를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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