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자동차업체 미국서 ‘역대 최다 판매’ 달성

[아시아엔=최정아 기자] 미국경제 호황에 힘입어 한국과 일본 대표 자동차 기업들이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현대·기아차와 닛산·혼다가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한 것이다.

현대·기아자동차 미국법인이 5일 발표한 판매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는 72만5718대를, 기아차는 58만234대를 각각 팔아 총 130만5952대의 실적을 냈다. 2012년 역대 최대 판매기록인 126만606대보다 4만5346대를 더 팔아 2년 만에 신기록을 수립한 것이다.

한국자동차는 2011년 미국시장에서 처음 100만대를 넘긴 데 이어 4년 연속 100만대 판매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기아차의 경우 전년도보다 연간 판매량이 8.4% 증가해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일본의 혼다와 닛산 또한 마찬가지로 2014년 미국 시장에서 연간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닛산은138만6895대를 팔았으며, 혼다도 승용차와 트럭을 중심으로 전년도보다 1%오른 신차 137만329대를 판매해 역대 최다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를 2013년보다 6% 증가한 1650만 대로 추산하고 올해에도 판매호조로 1700만대까지 팔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2005년 이래 연간 차량 판매 최대치이자 2000년 수립된 역대 연간 최다판매량(1730만대)에 근접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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