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완전방제 희망 보인다
발생 고사 전년대비 50% 수준으로 감소
[아시아엔=박희송 기자]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소나무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20일 산림청에 따르면 재선충병에 감염돼 고사한 소나무가 지난해 약 220만 그루에 이르렀으나, 올해는 100여만 그루로 50% 가량 감소했다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지난해 이상기온으로 급증한 소나무재선충병이 올해는 집중적인 방제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산림청은 지금까지의 방제 경험을 바탕으로 방제작업의 품질을 높이고 과학적 신기술 도입과 부처간 협력을 통해 2019년까지 완전히 방제한다는 종합대책을 이날 발표했다.
이번 종합대책은 2019년까지 5년간 완전방제를 실현한다는 계획으로 ▲책임감리제 시행 ▲적극적인 솎아베기로 예방적 방제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항공촬영 조사 ▲우드그랩 등 기계화 방제 전환 ▲페로몬을 이용한 매개충 유인 제거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관계부처와 협력해 소나무재선충병을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의 ‘재난’에 포함시켜 긴급 대응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소나무재선충병으로부터 우리 소나무를 지켜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완전방제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