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평양북극그룹 의장국 맡아

극지연구소는 30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PAG 연례회의에서 극지연구소 강성호 책임연구원(극지해양환경연구부장)이 차기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강성호 책임연구원. <극지연구소 제공>

극지연구소 강성호 박사, PAG 차기 의장으로 선출
[아시아엔=박희송 기자] 극지연구소 강성호 책임연구원(극지해양환경연구부장)이 태평양북극그룹(PAG, Pacific Arctic Group) 차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극지연구소(소장 김예동)는 30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PAG 연례회의에서 강 책임연구원이 새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31일 발표했다. 강성호 책임연구원 임기는 올해 11월부터 2년간이다.

강성호 책임연구원은 1999년 7~9월 중국 쇄빙연구선 설룡호의 태평양 북극 결빙해역(척치해) 연구에 우리나라 최초로 참여했으며 2000년에는 러시아 북극 바렌츠-카라해 연구에 참여하여 우리나라의 초창기 북극해 연구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했다.

또 우리나라가 2002년 4월 북극과학위원회(IASC)에 가입하는 데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PAG는 2004년 4월 북극연구 및 극지인프라 협력강화, 정보공유를 위해 한국·중국·일본·미국·러시아·캐나다 등 6개국 중심으로 출범했다.

우리나라의 PAG 의장국 선출은 2013년 5월 우리나라의 북극이사회 정식 옵서버국 진출 이후 북극권 국가들의 지속가능한 북극해의 활용방안(기후변화 대응, 에너지·자원 개발, 북극항로 개척 등) 마련을 위한 국제적 역할 증대가 요구되는 시점에서 이뤄졌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극지연구소는 전했다.

강성호 책임연구원은 “향후 세계 북극연구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차세대 최첨단 극지인프라 구축 등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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