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배 멕시코 첫 수출

30일 천안에서 멕시코로 처음 수출되는 배를 멕시코 검역관들이 현지에서 조사하고 있는 모습. <농림축산검역본부 제공>

[아시아엔=박희송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주이석)는 29일 “멕시코 검역관의 현지조사가 완료됨에 따라 30일 천안에서 한국산 배가 멕시코로 처음 수출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멕시코로 첫 선적되는 배 생과실은 천안지역에서 생산된 배로, 21~24일 멕시코 현지 검역관의 조사와 30일 한국 검역관의 수출검역을 거쳐 멕시코로 11월 4일 부산항에서 약 6t 첫 선적 예정이다.

중남미국가로 배가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 한국산 배의 중남미 수출길이 크게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산 배 생과실의 멕시코 수출은 2005년 10월 멕시코에 수입허용을 요청한 이후 9년간 협상 끝에 올해 양국이 검역요건에 최종 합의해 이뤄지게 됐다.

그 동안 국산 배 생과실은 미국(2013년 8524M/T), 대만(2013년 9102M/T), 인도네시아(2013년 265M/T) 등에 수출돼 왔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중남미 국가의 경우 1999년에 칠레를 시작으로, 2013년 페루의 수출협상이 타결된 바 있으나 실제 수출이 이뤄진 경우는 처음”이라면서 “이번 첫 선적을 계기로 한국산 배 생과실이 지구 반대편의 중남미 지역 곳곳으로 더욱 더 뻗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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