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전통의 강경젓갈의 명성 ‘우뚝’
강경발효젓갈축제, 57만 명 관람객 참여…최우수축제로 마무리
일본, 중국 등 15개국 외국인들도 축제장 찾아 즐거운 한때
[아시아엔=박희송 기자] 2014 강경발효젓갈축제가 5일동안 관람객 57만 명을 돌파하며 2년 연속 최우수축제의 명성을 입증했다.
논산시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넉넉한 덤! 최고의 강경맛깔젓!’을 부제로, 강경포구, 젓갈시장, 젓갈전시관 등 강경읍 일원에서 열린 2014 강경발효젓갈축제가 관람객 57만여 명 방문, 지역경제유발효과 350억 원의 성과를 거두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관람객과 함께 하는 축하퍼포먼스로 감칠맛나는 대향연의 막을 올린 강경발효젓갈축제는 5일 동안 5개분야 84개 행사로 맛깔스러운 가을 향연을 펼쳤다.
젓갈김치담가가기는 연일 성황을 이뤄 대표 체험행사로 자리 잡았으며 외국인 김치담그기체험을 확대하고 아시아젓갈페스티벌, 다문화 젓갈김치담그기 경연대회 등을 통해 강경젓갈의 대외 인지도를 높였다.
또 젓갈뷔페와 지역농산품 마케팅을 확대해 산업형축제의 동력을 확보했다.
의례적인 개막식을 축하 퍼포먼스로 대체하고 순창장류축제, 괴산고추축제 등 젓갈축제와 융합할 수 있는 축제 간 연계시스템 구축과 젓갈만두, 딸기젓갈 등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창조관광 동력 확보에도 주력했다.
젓갈김치 담가가기, 왕새우잡기체험, 젓갈뷔페, 가마솥 햅쌀밥과 젓갈시식, 젓갈김밥 만들기, 젓갈 주먹밥 사먹기 등 젓갈체험부스는 축제기간 내내 인기를 누렸다.
아울러 미국, 일본, 중국 등 15개국 외국인들도 축제장을 찾아 젓갈김치담그기, 젓갈김밥 체험 등을 즐기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특히 위생과 관람객 편의를 위해 별도 공간을 마련, 한곳에 자리한 축제장내 젓갈판매장과 강경읍내 일원 젓갈상회는 이른 김장을 준비하는 주부들의 발길로 문전성시를 이뤄 강경젓갈의 명성을 입증했으며 길거리 공연으로 읍내 일원까지 축제 분위기가 고조됐다.
만선제·강경포구 재현, 젓갈 마당극, 보부상 재현, 굿모닝 강경춘향, 강경 옛모습 사진 전시, 젓갈시장 퍼레이드 등 강경포구와 젓갈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정체성을 강화했다는 평이다.
금강포구를 품고 있는 축제장 주변 둔치공원에는 코스모스와 메리골드 등 52만 포기가 만개해 가을정취를 더했으며 관람객들은 국화전시관에서 3000여 점의 진한 국화향을 만끽하고 1000m에 이르는 갈대숲을 거닐며 가을 추억을 만들었다.
포구와 어울리는 대장간, 선술집, 짚공예품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포구주막거리에서 향수에 젖었으며 인력거 문화유산탐방과 연날리기 체험을 비롯해 부교를 거닐고 황포돛배를 타면서 강경포구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야간에는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루미나리에와 부교 야간 조명이 축제장을 환하게 밝혀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으며 시내일원과 행사장에는 은은한 빛을 발하는 소원등을 걸어 운치를 더했다.
축제기간 중 논산역과 연계한 젓갈관광열차, 박범신의 문학기차, 도시소비자 초청 등을 통해 관람객유치에 다변화를 꾀했으며 31단체 15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도 5일 내내 구슬땀을 흘리며 성공적인 축제에 기여했다.
축제 2일차인 지난 16일에는 비가 내려 축제장에 물이 고여 행사에 어려움이 예상되기도 했으나 황명선 시장을 필두로 전 직원이 일사불란하게 복구에 나서 원활한 축제진행은 물론 관람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 18~19일 주말에는 여고동창가요제, 전국어린이동요제, 전국 어린이 씨름왕 대회 등 다채로운 전국단위 행사를 열어 호응을 얻었고 축제장 외연에서도 전국궁도대회, 배드민턴대회, 예스민 마라톤대회 등이 함께 열려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조용훈 축제추진위원장은 “200년 전통의 강경젓갈의 명성과 최우수축제 품격에 맞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전국 각지에서 찾은 관람객들의 관심덕분에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며 “앞으로도 강경젓갈의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