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러시아 의료관광객 유치 활발

2일~9일까지 극동러시아 의료관광객, 푸드&와인 축제 참가…건강검진 등 의료관광

[아시아엔=박희송 기자] 대전시가 하바롭스크 등 극동러시아 지역에 의료관광객 유치 거점 벨트를 구축, 해외환자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극동러시아(하바롭스크, 사할린, 캄차카 등) 지역 의료관광객 41명이 지난 2일부터 오는 9일까지 대전 푸드&와인 페스티벌, 공주 백제문화제와 예산 온천대축제 등을 둘러보고 건강검진을 비롯해 산부인과, 피부성형 등 의료관광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5일 대전시(시장 권선택)에 따르면 대전을 방문한 러시아 관광객은 지난 3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푸드&와인 페스티벌에 참가하고 4일~5일 공주 백제문화제와 예산 온천대축제 등에 참가했다.

또 6일~8일 충남대병원과 선병원 등 7개 의료기관에서 종합건강검진과 산부인과, 성형외과, 피부과 등 진료를 받고 병원별 의료세미나와 팸투어, 대전 엑스포기념관, 한밭수목원, 시립미술관 피카소전 관람 등 대전 관광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과 으능정이 문화투어를 비롯한 쇼핑 등 K-farm(농촌체험형 의료관광) 누리사업과 연계 진행된다.

이번에 방문한 러시아 의료관광객은 지난 8월말 시행한 공동홍보마케팅을 통해 유치한 극동러시아 지역에서 영향력이 있는 의료관광 전문 에이전시, 다국적 보험사, 정부기관 관계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대전 지역의 의료기관을 직접 실사하고 러시아 의료관광객 모객·송출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도 함께 진행된다.

10월 중 러시아 기업체 임직원 포상의료관광을 비롯해 러시아 석유회사 임직원과 가족 등이 대전을 방문할 예정이다.

앞으로 극동러시아(하바롭스크~블라고베쉔스크~사할린~캄차카 등)지역에 러시아 의료관광객 유치 거점 벨트를 구축, 해외환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14일부터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까잔 등에서 열리는 러시아 글로벌 헬스 케어 박람회 참가, 공동홍보마케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난 1월 1일부터 러시아와의 무비자협정이 발효됨에 따라 최장 60일까지 무비자 체류가 가능해 지면서 ‘한류 의료관광 상품’ ‘부모와 함께하는 청소년 의료관광 캠프’ ‘러시아 기업체 임직원 인센티브 의료관광 상품’ 등 러시아 의료관광객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 유치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전시는 올해부터 러시아와의 무비자 입국에 대비에 지난해부터 러시아를 타깃으로 선정하여 집중 공략했다.

대전을 찾는 러시아 의료관광객도 급속도로 증가, 올 상반기 700여 명을 넘어섰고 연말까지 1500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