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326호 ‘이충무공 장검’ 보존처리 한다
현충원관리소, 혈조 부위의 합성수지 도료(페인트) 제거 후 보존처리
[아시아엔=박희송 기자] 보물 제326호인 ‘이충무공 장검’이 보존 처리된다.
2일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소장 최이태)에 따르면 보물 제326호 이충무공 장검에 칠해진 합성수지 도료(페인트)를 제거하고 전통 안료로 복원하는 계획을 문화재위원회(동산문화재분과) 심의를 통해 확정했다.
문화재위원회는 이충무공 장검의 합성수지 도료를 제거하되 제거 과정에서 기존의 전통 안료가 확인될 경우 원래의 전통 안료로 칠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기존의 안료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에는 고증을 통해 원래의 전통 안료를 확인할 수 있을 때까지 합성수지도료를 제거한 후 보존처리 하기로 확정했다.
아울러 문화재위원회는 이 과정에서 관계전문가의 자문을 거치도록 하는 조건부 허가를 결정했다.
이충무공 장검의 혈조 부위에 칠해진 합성수지 도료(페인트)는 지난 1969~1970년 당시 기존의 퇴락한 안료를 제거하고 합성수지 도료를 도포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충사관리소는 이충무공 장검의 혈조 복원을 위해 전통도검, 금속 보존, 화학 안료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회의를 두 차례 진행했다.
현충사관리소는 “올 11월부터 국립문화재연구소에 이충무공 장검 혈조의 합성수지 도료 제거와 보존처리를 의뢰,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