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그룹 회장, 주식 갑부 2위 등극
‘주식가치로 정몽구 현대차그룹회장 제쳐’…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아시아엔=이진성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제치고 상장주식 갑부 2위에 올랐다. 이는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주식시장 황제주에 등극한데 따른 것이다.
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말 종가 기준 서경배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가치는 6조7607억원으로 정몽구 회장의 6조5057억원보다 2500억원 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 10조4847억원이다.
서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가치는 지난해 말 2조7169억원 대비 2.5배에 달한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정 회장보다 4조원 적었으나 아모레퍼시픽의 주가 급등 효과로 인해 추월한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말 100만원 수준에서?지난달 30일 장 마감 기준 239만2000원으로 급등했다. 이같은 효과로 아모레퍼시픽은 롯데제과(217만9000원)와 롯데칠성(217만3000원)을 제치고 주식시장에서 절대 주가 수준이 가장 높은 황제주에 등극했다.
이와 함께 아모레퍼시픽그룹 우선주(아모레G우)와 아모레퍼시픽그룹 보통주(아모레G)도 처음으로 100만원대를 넘어서면서 지난달 30일 기준 각각 113만7000원과 116만9000원에 마감했다.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 주식 62만6445주를 비롯해 아모레퍼시픽그룹 보통주(아모레G) 444만4362주, 아모레퍼시픽그룹 우선주(아모레G우) 12만2974주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상장 주식 가치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4조2298억원으로 4위에 올랐고 최태원 SK그룹 회장(3조9955억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조6천890억원(삼성SDS 장외 가격 반영)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상장 주식 가치 10위안에는 이재현 CJ그룹 회장(2조2천120억원)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조6천998억원), 신동주 일본롯데 부회장(1조5천601억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1조4천948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