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직원 대규모 징계 착수

[아시아엔=강준호 기자] 외환은행이 인사위원회를 소집해 사상최대 규모의 직원 징계에 착수했다.

외환은행은 18일부터 24일까지 인사위를 열어 임시 조합원총회에 참석하려고 업무시간에 자리를 비운 직원 898명에 대한 징계 수위를 심의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회사는 업무시간에 임시 조합원총회 참석은 고객을 볼모로 한 불법이라고 계속 알렸다”며 “예정대로 오늘부터 24일까지 인사위를 열어 898명에 대한 징계 수위를 심의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가담정도와 서명 소명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외환은행은 지난 3일 노동조합이 개최하려다 무산된 임시 조합원총회에 참석하려고 자리를 비운 직원 898명을 인사위에 회부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불법징계를 즉각 철회할 것을 주장하며 징계조합원 구제기금을 마련하는 등 강경 대응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17일 오후 을지로 본점에서 임시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대량징계 사태 등과 관련해 ‘희생자 구제’를 포함한 투쟁기금 확충을 결의했다.

김근용 노조 위원장은 “대화를 포함, 징계철회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900명의 직원들을 반드시 구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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