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 미국서 체포

[아시아엔=진용준 기자] 유병언(73·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혜경(52·여) 한국제약 대표가 미국에서 체포됐다.?

법무부는 지난 4일 오전 11시쯤(현지시간) 미국 수사당국이 버지니아주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김씨를 체포했다고 5일 밝혔다.?

김씨는 버지니아주 맥클린(McLean)에 있는 유명 쇼핑몰 타이슨즈 코너에서 이민관세청 산하 국토안보수사국 수사관들에 의해 검거됐다.?

김씨는 스쿠알렌 등을 만드는 한국제약의 대표이사이다.?

김씨는 세모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지분 6.29%를 보유하고 있는 3대주주이다.?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유씨의 장남 대균(44·지분율 19.44%)씨이고, 2대 주주는 차남 혁기(42·19.44%)씨이다.?

또 김씨는 세모그룹의 계열사인 다판다(24.4%)의 2대 주주이다.?

김씨는 이익이 나는 계열사의 지분만 보유하며 상당한 금액의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2002∼2008년까지 7년간 2대 주주로 있던 다판다에서 매년 1억원 안팎의 배당금을 챙겼다.?

3대 주주로 참여한 아이원아이홀딩스에서 김 대표가 받은 현금배당액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500만원 정도에 달한다.?

미국 당국이 곧바로 강제추방 절차를 밟을 경우 김씨는 1∼2일 안에 송환될 전망이다.?

검찰은 미국에서 체포된 김씨를 국내로 송환해 횡령 및 배임 혐의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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