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위협 받는 ‘증시’ 매수 기회”
[아시아엔=이진성 기자] 지난 2일 국내 코스피지수가 장중한때 2050포인트 박스권이 무너졌다. 3일에도 2050을 밑돌고 있다. 이 때문에 코스피지수가 다시한번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3일 동양증권은 올해 여러차례 코스피 지수 하락 원인이 작용했지만 단기 지수 저점이자 매수기회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의 건설 및 제조업 지표가 수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주초 발표된 우리나라와 중국의 경제지표 역시 증시 방향성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유지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근거로 하반기 국내 수출이 개선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지난달 국내 수출은 자동차 수출 감소를 포함 전년대비 0.1%가 감소했다. 다만 자동차 수출감소는 파업에 기인했고 일평균 수출은 증가한 점을 들어 수출 경기 악화는 아닌 것으로 동양증권은 판단했다.
아울러 중국 정부 정책 방향도 향후 수출 개선 기대감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주 리커창 총리는 하반기 소비에 정책 중점을 가져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반기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한 근거다.??소비에 정책을 중점을 둔다는 것은 소매판매를 늘린다는 것인데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과 높은 상관관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요컨대 국내 증시는 지정학적 긴장과 완화가 반복되면서 증기 등락이 야기되긴 하지만 주요 거시지표에서 전체적인 리스크 수준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 동양증권의 진단이다. 민병규 동양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부양의지도 지속되고 있고 주초 발표된 국내 수출과 중국 PMI지표에서도 하반기 수출 회복 기대가 강화되고 있다”며 “추가하락을 우려하기 보다는 매수 기회를 살펴볼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