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9일] 팔레스타인 새 지도자 압바스 당선
2005 팔레스타인 새 지도자 압바스 당선
2005년 1월9일 마흐무드 압바스가 아라파트를 꺾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 오른다.
압바스 수반은 당선 뒤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및 동예루살렘을 포함하는 독립국 건설과 난민 귀환권 보장 등 아라파트 전 수반의 노선을 계승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그는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등 무장단체들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무장투쟁을 중지하고 대화를 통해 독립을 달성할 것을 설득했다.
압바스는 취임 열흘 만에 고(故) 야세르 아라파트 초대 수반의 측근 등 50명의 관리들을 해임했다. 55명의 민간 및 군 보좌관 가운데 50명을 해고했으며 이들은 대부분 아라파트의 측근이었다.
리야드 만수르 유엔주재 팔레스타인 대표는 지난 6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직접 방문, 평화협상 재개와 관련한 유엔의 역할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지난 2010년 3월 이 지역을 마지막으로 방문했었다.
2003년 두산중공업 노동자 배달호 분신자살
2003년 1월 9일 새벽, 경남 창원의 드넓은 두산중공업 공장 한 귀퉁이에서 불꽃이 피어올랐다. 50세 노동자이자 이 회사 노조 대의원이던 배달호씨가 분신자살하는 순간이었다. 기름에 적셔진 몸에 불을 댕기기 전에 그는 동료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노조를 옥죄는 수단으로 등장한 ‘손배 가압류’에 맞서면서 느낀 불가항력에 대한? 자괴감이 자살의 원인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다. 회사 측은 법원에 “노사분규 때문에 입은 피해를 보상하라”는 소송을 내고 가압류 판정을 받아 노동자들의 임금은 물론 집과 가재도구까지 압류를 걸어 놓는다.
배달호 자신도 분신한 날 다음 날 받을 월급이 2만5000원에 불과했다고 한다. 불법 파업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 유예2년의 전과자가 된 배달호는 30억 원의 임금 가압류를 당했다. 그 해 한진중공업 김주익 노조위원장도 ‘손배가압류’ 때문에 크레인에 목을 매 자살했다.
배달호 위원장의 분신 며칠 전 당선된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을 앞두고 있던 시절이다. 노 대통령 취임 뒤 이용석 씨가 같은해 10월31일 ‘비정규직 철폐’를 촉구하는 서울 종묘공원 시위 중 또 분신했다. 당시 노무현 당선자의 대답은 “분신으로 항거할 때는 지났다”는 것이었다.
틀린 말은 아니다. 최근 “사람이 미래”라는 두산의 광고 카피처럼. 다만, 다른 말일 뿐이다. 다른 것은 틀린 게 아니다.
1998년 필리핀 최고 여배우 체리토 솔리스 잠들다
필리핀 최고의 여배우 체리토 솔리스(Charito Solis)가 1998년 1월9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필리핀의 안나 마그나니’ ‘필리핀의 메릴 스트립’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43년의 영화인생을 마감하고 63세의 나이로 숨을 거둔 것이다.
Ni?a Bonita(1955)와? Charito, I Love You!(1956), Walang Sugat(1957), Malvarosa(1958), Kundiman Ng Lahi(1959), Emily(1960) 등 필리핀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100여편의 영화에서 주연급 여배우로 활약했던 배우다.
1967년 아시아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필리핀의 유력한 영화상인 FAMAS 명예의 전당에도 오른 정상급 여배우다.
아래 영화는 그녀가 출연했던 봄바 아린다(Bomba Arienda, 1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