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필리핀 국가신용등급 올려

무디스와 피치 등 국제신용평가사들에 이어 일본 신용평가기관도 필리핀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고 필리핀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필스타 등은 일본 신용평가기관 R&I가 필리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1인당 소득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점 등을 들어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올렸다고 전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R&I는 또 단기 국채는 a-2로 유지, 필리핀의 상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R&I는 필리핀 경제가 그동안 투자 확대와 민간 소비 증가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등급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양호한 재정을 확보해 공공부문 지출을 확대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춘 점도 등급 조정에 반영됐다.

필리핀의 올해 인프라 부문 투자는 작년보다 무려 40% 증가한 4천43억 페소(9조4500억 원)에 이른다.

또 민관합작사업(PPP) 형태의 다양한 사업이 확대되면서 고용이 대거 창출, 소득이 지속적으로 확대된 점도 고려됐다.

이밖에 세수와 외화보유액 증가, 인플레 안정 등 각종 거시경제 지표가 개선된 점도 고려됐다.

이에 대해 아만도 테탕코 필리핀 중앙은행 총재는 필리핀 정부가 현재 시행 중인 기존의 정책이 상당한 인정을 받는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이에 앞서 무디스와 피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은 지난해 필리핀의 신용등급을 잇따라 투자등급으로 격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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