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부인 ‘펑리위안 스타일’ 방한땐 어떤 모습?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배우자 펑리위안이 오바마 미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와 그녀의 가족들을 베이징에서 맞이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신화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첫 공식방한에 동행하는 부인 펑리위안(彭麗媛)이 이번에도 ‘펑리위안 스타일’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퍼스트레이디 신분으로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시 주석이 국가부주석 신분으로 2009년 방한 때에는 동행하지 않았다.

인민해방군 가무단 소속 민족성악 가수 출신인 펑 여사는, 시 주석이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뒤에는 중국의 ‘퍼스트레이디 외교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3월 남편의 러시아 방문길 동행 이후 라틴아메리카 3국·미국 순방,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럽순방 등에 잇따라 동행해 뛰어난 패션감각 등을 선보이며 ‘소프트 이미지’를 구축했다.

덩샤오핑(鄧小平)이나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 등 중국의 역대 최고지도자 부인들이 적극적인 외부 노출보다는 조용한 내조에 전념한 것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였다.

중국 언론들은 펑 여사가 지난 3월 남편 없이 홀로 중국을 찾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를 단독으로 맞이한 것을 두고 “퍼스트레이디 외교는 양국 관계의 조연이나 첨가제가 아닌 주연”이라고 치켜세웠다. ‘펑리위안 스타일’이라는 표현도 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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