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민해방군, 고학력 장병모집 ‘비상조치’

정신질환자·온몸에 문신 있어도 지원 가능···질 저하 우려 목소리도

중국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17일 “중국 인민해방군이 고학력 젊은이들의 군입대를 유도하기 위해 신장 등 각종 신체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우선 남녀지원병의 신장 최저선은 각각 160cm, 158cm로 2cm씩 낮춰졌다. 비만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 체중 상한선도 상향 조정됐다. 또 고교생과 대학생의 70% 가량이 근시인 점을 감안해 시력기준도 완화됐다.

이와 함께 그동안 철저히 금기시돼온 문신에 대해서도 군복을 입은 상태에서 2cm 이하이거나 전신에 문신이 10cm 이하일 때는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인민해방군은 또 이상심리, 조울증 등의 정신질환자도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베이징, 상하이, 톈진, 충칭 등 4개 대도시와 각 성도 및 대학 밀집지역에서는 고졸 이상만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다른 도시와 지역에서도 고교과정을 마치지 못한 지원병을 점차적으로 줄인다는 것이 군의 방침이다.

장쑤성에서는 대졸 혹은 재학중 입대자는 2년 복무하면 최소한 15만9200위안(약 2600만원)을 저축할 수 있다. 또 재학중 입대한 경우에는 제대와 동시에 복학할 수 있다.

2013년 한해 동안 장쑤성에서는 남자 3만명, 여자 700명이 입대했다.

중국에선 대졸 혹은 재학중 입대자에게는 군 관련 대학 우선입학, 학비지원, 국립대학원 시험시 10점 추가 부여 등 7가지 특혜가 주어진다. 올해 모병은 8월1일부터 9월말까지 2개월 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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