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P세포 공동연구자 “존재한다는 증거 없었다”

와카야마 교수 기자회견···일본열도 ‘제2 황우석사태’?

만능세포 등장이라는 기대를 모았다가 연구부정이 있던 것으로 결론이 난 ‘자극야기 다능성 획득(STAP) 세포’ 연구논문 공동 저자가 STAP세포가 존재한다는 증거가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 교도통신>은 “일본 이화학연구소 발생재생과학 종합연구센터 오보카타 하루코(小保方晴子) 박사와 더불어 STAP세포 논문의 공동저자였던 와카야마 데루히코(若山照彦) 야마나시(山梨)대학 교수가 16일 STAP세포 검증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런 견해를 밝혔다”고 17일 보도했다.

와카야마 교수 “(STAP세포가 존재한다는 근거의) 대전제가 상당히 무너지고 있다”며 “없다는 것을 증명할 수는 없지만 모든 분석 결과가 (STAP세포의) 존재를 부정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 산케이(産經)신문>은 “STAP세포를 토대로 만들었다고 여겨지는 세포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배아줄기세포(ES세포)의 특성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산케이는 “와카야마 교수가 오보카타 박사측이 STAP세포에 증식능력을 부여했다고 밝힌 줄기세포에 대해 8주간 분석한 결과 녹색형광단백질(GFP) 유전자가 15번 염색체에 집어넣어져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산케이는 “GFP 유전자를 15번 염색체에 집어넣는 것이 널리 사용되는 배아줄기세포의 표준적인 형태이며 이 때문에 STAP세포가 배아줄기세포에서 유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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