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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시] ‘달려라 죽음’ 박노해 “말을 많이 하느라 대화할 시간이 없다”

    책을 열심히 보느라 독서할 시간이 없다 말을 많이 하느라 대화할 시간이 없다 머리를 많이 쓰느라 생각할 틈이 없다 인터넷과 트위터 하느라 소통할 시간이 없다   갈수록 세상이 빨라진다 지구의 회전은 그대로인데 갈수록 사람들이 바빠진다 꽃이 피는 걸음은 그대로인데   지금 나는 달리고 싶을 때 달리는 게 아니다 남들이 달리니까 달려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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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꽃 3인방’ 이회영·김창숙·신채호 ‘베이징 독립운동 전시회’

    [아시아엔=주영훈 기자] 우당 이회영, 심산 김창숙, 단재 신채호 등 일제 강점기 항일운동가 세분의 활동을 담은 ‘베이징 독립운동의 세 불꽃’ 전시회가 2~26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3호선 독립문역 5번 출구)에서 열린다. 우당, 심산, 단재 선생은 1920년대 중국 베이징을 기반으로 무장독립운동 주역으로, 또한 1919년 상하이에서 개원한 대한민국임시의정원 의원으로 우리나라 입법부와 임시정부의 기틀을 닦은 인물들이다. 전시회에서는 임시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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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중의 유튜브 탐구] ‘9G TMI 미니다큐’···중국에 관한 모든 것

    [아시아엔=김현중 ‘유튜브’ 담당기자] ‘TMI’란 Too Much Information의 줄임말로, ‘알고 싶지 않은 이야기까지 들어야 하는 경우’에 사용되는 말이다. ‘9G TMI 미니다큐’는 ‘9G’가 ‘굳이’로 발음되는데서 착안한 점까지 덧붙여 ‘중국에 관해 굳이 이런 것까지 알아야하나 싶은 것’을 다큐멘터리로 다루는 채널이다. 처음에는 중국과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를 줄인 말을 합친 ‘중국그알’로 활동하였으나 좋은 퀄리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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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위원·류재학의 ‘백두에서 압록·두만까지’ 사진전 7~19일 수성아트피아

    [아시아엔=이정철 기자] 사진작가 강위원·류재학의 ‘백두에서 압록·두만까지’ 사진전이 7~19일 대구 수성구 무학로 180 수성아트피아 전시실에서 열린다. 3,1운동 100주년 한반도 평화 기원 개관기념전으로 열리는 이번 사진전에는 백두산, 두만강 압록강을 수십년간 답사해온 강위원 작가와 조선족으로 북한지역을 렌즈에 담아온 류재학 작가가 촬영한 백두산 일대와 압록강 두만강의 아름다운 풍광이 선보인다. 7일 오후 4시 작가와의 대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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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시] ‘오월의 신록’ 천상병 “육십두살된 나는 그래도 신록이 좋다”

    오월의 신록은 너무 신선하다. 녹색은 눈에도 좋고 상쾌하다. 젊은 날이 새롭다. 육십두살된 나는 그래도 신록이 좋다. 가슴에 활기를 주기 때문이다. 나는 늙었지만 신록은 청춘이다. 청춘의 특권을 마음껏 발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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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시] ‘명자꽃’ 홍성란 “그냥 널 보내놓고는 후회로구나”

    후회로구나 그냥 널 보내놓고는 후회로구나 명자꽃 혼자 벙글어 촉촉이 젖은 눈 다시는 오지 않을 밤 보내고는 후회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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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시] ‘북한강에서’ 정태춘 “서울이라는 아주 낯선 이름과”

    저 어두운 밤하늘에 가득 덮인 먹구름이 밤새 당신 머릴 짓누르고 간 아침 나는 여기 멀리 해가 뜨는 새벽강에 홀로 나와 그 찬물에 얼굴을 씻고 서울이라는 아주 낯선이름과 또 당신이름과 그 텅빈 거릴 생각하오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가득 피어나오 짙은 안개속으로 새벽강은 흐르고 나는 그 강물에 여윈 내손을 담그고 산과 산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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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시] ‘벌’ 박노해 “아프가니스탄 아이의 작은 맨발처럼”

    첫 꽃망울이 터지자마자 벌들이 다시 찾아왔다 날카로운 전자파를 뚫고 독한 살충제와 공해를 뚫고 총알이 나는 전쟁터를 달려온 아프가니스탄 아이의 작은 맨발처럼 벌들은 그 작은 날개로 얼마나 멀고 험한 길을 날아왔을까 메마른 아프리카 여인의 품에 안겨 젖을 빠는 아이처럼 벌들은 지금 검은 고목에 갓 피어난 유백색 꽃술에 안겨 마른 젖을 빨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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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병돈 장군, 아내 잃은 슬픔을 어떻게 헤아릴 수 있을까요?”

    아래 시는 <아시아엔> 박상설 ‘사람과 자연’ 전문기자가 4월 13일 별세한 故 구문자님을 애도하며 지은 것입니다. 올해 92세인 박상설 전문기자는 “이상기 아시아엔 발행인이 그 멀고 먼 브라질에서 민병돈 장군님의 순애보를 보내온 애절한 사연을 읽고, 哀孤夫 민병돈 장군께 올리는 哀慕의 拙詩를 드리오니 구문자 사모님 영전에 올렸으면 한다”며 아시아엔에 보내왔습니다. <편집자> 哀慕의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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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시] ‘김옥균’ 장석남 “한 움큼의 나라가 으스러졌다”

    눈이 내린다 눈이 내리다가 그친다, 난해한 사랑도 그친다 다시 눈이 내린다 논두렁이 눈에 덮이고 밭두렁이 덮인다 전라도의거문도를영국이라는나라가먹었는데임금은영국이어디붙어있는나라인지아십니까여기신하들은영국이라는나라이름을아는자가있습니까 눈이 오고 온 나라가 눈에 덮인다 박규수 대감 사랑에서 그해 첫눈을 바라보고 있었다 작은 새가 백송(白松) 가지 끝에서 붉게 울다가 날아갔다 나는 주먹을 쥐고 눈길을 걸어 내려왔다 한 움큼의 나라가 으스러졌다 낙원상가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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