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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보리피리’?김시천 “그건 옛날 얘기일 뿐이라고 말들 하지만”
어릴 적엔 벌거숭이로 놀아도 좋았지 맨발이어도 좋고 배가 고파도 좋았지 보리피리 꺾어 불며 종일 혼자라도 좋았지 보리밭 푸른 바다 한가운데를 헤엄치며 놀았지 누이가 걸어준 감꽃 목걸이 배고프면 하나 둘 따먹으며 놀았지 감자 서너 개 으깬 보리밥에 고추장 싹싹 비벼 먹고 멍석 깔고 누우면 무서운 옛날얘기 밤 깊은 줄 몰랐지… 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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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푸에르자부르타’···관객과 하나 되는 숨막히는 70분
[아시아엔=알레산드라 보나노미 기자] ‘푸에르자부르타(Fuerza Bruta, 스페인어로 ‘동물의 힘’)는 디키 제임스 감독이 만든 포스트모던 극장쇼다. 관람객들은 공연 내내 퍼포먼스의 한 부분이 된다. 관객들과 예술가들이 하나가 되는 ‘상호작용 퍼포먼스’ 푸에르자부르타는 지난 4월 23일 막을 올려 8월 1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 FB 극장에서 계속 열린다. 푸에르자부르타는 무대에 오른 광대와 정교하고 화려한 의상, 서커스 동작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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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쥐똥나무꽃’ 백승훈 “평생을 울타리로 살아도 아무도 원망하지 않는다”
?쥐똥나무는 사람들 이기심 떄문에 평생을 울타리로 살아도 아무도 원망하지 않는다 정원사의 가위에 수없이 잘리고깎여도 누구도 탓하지 않는다 다만 여름 길목마다 보란듯 하얗게 꽃을 피워 맑고 그윽한 향기로 온몸으로 세웠던 안과 밖의 경계를 지울 뿐 쥐똥나무 : 물푸레나무과의 낙엽관목으로 한국과 일본이 원산이다. 늦봄과 초여름에 걸쳐 피는 흰색 꽃이 피는데 향기가 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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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비목’ 한명희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되어 맺혔네”
초연이 쓸고간 깊은계곡 깊은계곡 양지녘에 비바람긴세월로 이름모를 이름모를 비목이여 머어언 고향 초동친구 두고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타고 달빛타고 흐르는 밤 홀로선 적막감에 울어지친 울어지친 비목이여 그옛날 천진수런 추억은 애달파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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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망종芒種 홍해리 “종달새 둥지마다 보리 익어 향긋하것다”
고향집 텃논에 개구리 떼 그득하것다 울음소리 하늘까지 물기둥 솟구치것다 종달새 둥지마다 보리 익어 향긋하것다 들녘의 농부들도 눈코 뜰 새 없것다 저녁이면 은은한 등불 빛이 정답것다 서로들 곤비를 등에 지고 잠이 들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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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시]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 나는’ 박노해 “너무 멀리 사랑에서 멀어져 왔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 나는 얼마나 열심히 멀어져 왔던가 열심히 공부해 진리에서 멀어지고 열심히 일해서 삶에서 멀어지고 열심히 쌓아서 하늘에서 멀어졌던가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온 나는 너무 많이 나에게서 멀어져 왔다 너무 멀리 사랑에서 멀어져 왔다 너무 빨리 내 영혼을 지나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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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곡 조영랑 ‘심수쌍창’ 서예전···배기선 전 의원 작품도
[아시아엔=알파고 시나씨 기자] 난곡 조영랑(蘭谷 曺榮朗) 서예가의 심수쌍창(心手雙暢) 전이 6월 5~11일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461 운현궁 SK허브 ‘갤러리 미래’에서 열린다. 2013년 중통외직(中通外直) 전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특히 난곡 서예가로부터 서예를 배운 배기선 전 국회의원도 함께 출품했다. “마음과 손이 통해야 함께 통달해야 한다”는 뜻을 담은 이번 전시에는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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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거리’ 유자효···2019년 제27회 공초문학상 수상작
그를 향해 도는 별을 태양은 버리지 않고 그 별을 향해 도는 작은 별도 버리지 않는 그만한 거리 있어야 끝이 없는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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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무·김영재·이경철씨 유심작품상···이상범씨는 특별상
[아시아엔=이정철 기자] 이재무 시인(시 부문, 수상작 목련) 김영재 시인(시조 부문, 바늘귀) 이경철(평론 부문, 평론집 <현대시에 나타난 불교>)씨가 ‘제17회 유심작품상’ 수상자로 3일 선정됐다. 이상범 원로 시조시인은 특별상 수상자로 뽑혔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님의 침묵’ 민족시인 만해 한용운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한 문학인을 선정해 상찬해온 유심작품상 시상식은 8월11일 동국대 만해마을(강원도 인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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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효 시인 공초문학상, 시상식 5일 프레스센터···오상순 56주기 추모식은 수유리서
[아시아엔=이정철 기자] 유자효 시인이 시 ‘거리’로 제27회 공초문학상을 받는다. 시상식은 5일 오후 3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 이 상은 공초 오상순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유자효 시인은 1974년 KBS기자를 시작으로 SBS 이사, 제9대 한국방송기자클럽 회장, 한국시인협회 이사 등을 거쳤다. 한편 공초숭모회(회장 이근배 예술원 회원)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수유리 빨래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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