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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하지’ 최원정 “놋요강도 깨질듯 쟁쟁하다”
장맛비 잠시 멈춘 하늘 사이로 자귀나무 붉은 꽃등을 켰다 주먹만 한 하지감자 뽀얀 분 나게 찌고 아껴 두었던 묵은지 꺼내는 순간 어디선가 들리는 매미의 첫 울음소리 놋요강도 깨질듯 쟁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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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국수집 부부’?목필균 “예쁘고 날씬한 모델급 아내가”
투박하고 퉁퉁한 남편 예쁘고 날씬한 모델급 아내가 시장골목에서 맛있는 국수를 판다 국수로 맛집이 되기까지 수없이 시행착오를 겪은 일들은관심이 되지 않았다… 예쁜 아내가 잠든 사이에 밤새 우려서 육수를 만들고 국수에 얹어질 편육 삶으며 고단한 등허리 부단하게 움직이는 남편 그 지극한 사랑이 얼마나 큰지는 아름다운 아내 그 한 사람만 알아도 충만하다는 듬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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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살아있는 것은 아름답다’ 양성우 “무수한 초록잎들”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고 할지라도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 모든 들풀과 꽃잎들과 진흙 속에 숨어사는 것들이라고 할지라도, 그것들은 살아 있기 때문에 아름답고 신비하다. 바람도 없는 어느 한 여름날, 하늘을 가리우는 숲 그늘에 앉아보라. 누구든지 나무들의 깊은 숨소리와 함께 무수한 초록잎들이 쉬지 않고 소곤거리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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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뻐꾸기는 울어야 한다’?이문재 “여름이란 여름은 온통 초록을 향해”
초록에 겨워 거품 물까 봐 지쳐 잠들까 봐 때까치며 지빠귀 혹여 알 품지 않을까 봐 뻐꾸기 운다. 남의 둥지에 알을 낳는 뻐꾸기가 할 일은 할 수 있는 일은 울음으로 뉘우치는 일 멀리서 울음 소리로 알을 품는 일 뻐구기 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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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다시 길 떠나는 새벽’ 박노해 “걸으면서 길을 찾는 순례자”
먼 길을 걸어온 사람은 알리라 오늘도 길 찾는 사람은 알리라 여기가 나의 정처가 아님을* 나만의 다른 길이 부르고 있음을 아 나는 두 세상 사이의 유랑자 걸으면서 길을 찾는 순례자 하루하루가 좋은 날이다 다시 새벽에 길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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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아시아기자협회 2019년 2차 정기이사회 개최
[아시아엔=이정철 기자] (사)아시아기자협회(아자, 이사장 이형균·회장 아시라프 달리)는 17일 낮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019년 제2차 정기이사회를 열었다. 이날 이사회에는 이형균 이사장을 비롯해 구본홍·박재갑·이석연 부이사장, 배기선·박광온·박영옥·이재성·손중석 이사, 이종걸 감사와 이상기 상임이사, 알파고 시나씨 대외협력팀장, 이정철 간사 등이 참석했다. 이사회는 등기이사 변경과 9월로 예정된 아자 총회 등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 이사들은 아자가 코소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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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사랑은 남아’ 박노해 “사람은 사라지고 그대가 울며 씨 뿌려놓은”
힘들게 쌓아올린 지식은 사라지고 지혜는 남아 지혜의 등불은 사라지고 여명이 밝아오는 정의의 길은 남아 정의의 깃발은 사라지고 끝없이 갈라지는 두 갈래 길에서 그 길을 걸어가는 사람은 남아 사람은 사라지고 그대가 울며 씨 뿌려놓은 사랑, 사랑은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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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맛집] ‘꼬막비빔밥’, 강릉엄지네포장마차·정정아식당···초여름 영양 만점
[아시아엔=정향희 요리 전문기자] 꼬막비빔밥의 원조격인 강릉엄지네, 최근 1년 사이 우후죽순 가맹점이 생겨나 전국을 뒤흔들고 있는 연안식당. 거기에다 꼬막비빔밥만을 우선순위로 두진 않지만 여느 꼬막비빔밥 식당보다 맛에 뒤지지 않는다는 정정아식당 등 꼬막비빔밥 맛집이 자리잡고 있다. 우선 꼬막비빔밥의 맛을 좌우하는 요소는 여러 가지 있는데 무엇보다 싱싱한 꼬막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대부분 새꼬막이나 피꼬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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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맛집] 장어구이 ‘검단양만’·잠실새내역···고집스런 식재료 관리
[아시아엔=정향희 요리 전문기자] 서울 한복판에서 식감이 톡톡 튀는 장어구이 맛을 맛본 적이 얼마만이던가. 장어의 고장에서도 잘한다는 맛집의 장어 맛 이상을 버금가는 곳을 찾아냈다. 손님이 많다는 어느 장어집을 가도 장어살이 약간은 푸석푸석한 느낌이 든다거나 느끼해서 금방 질리게 되는 장어 맛을 많이 봤다. 그러나 이곳은 항상 한결같이 좋은 맛이다. 잠실새내역 근처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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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국수가 먹고 싶다’ 이상국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먹고 싶다”
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먹고 싶다 삶의 모서리에 마음을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로 소 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세상은 큰 잔칫집 같아도 어느 곳에선가 늘 울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 마을의 문들은 닫히고 어둠이 허기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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