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고선윤의 일본이야기] 일본남자와 한국여자

    양재에서 과천으로 가는 길목에는 꽃들이 즐비한 비닐하우스가 나를 유혹한다. 나는 그들의 나직한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때로는 그 재잘거림에 정신을 못 차릴 때도 있다. 긴 겨울을 벗어난 어느 날. 세상의 모든 나무가 꽃을 피웠다고 착각하는 눈부신 4월 어느 날. 나는 예쁜 색을 가진 꽃을 갖고 싶었다. 겨울 내내 참아온 이야기를 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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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아시아

    요르단 여성화가 “동그라미, 생명과 창조의 원형”

    ‘원(동그라미)’은 어떻게 우리의 상상력을 지배하는가?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에너지와 발견할 수 있는 비전과 통찰력으로 우리는 삶의 동그라미를 채우려 노력하고 있다. 원형의 형태에 대한 접근(정지와 이동, 고정과 변화, 작음과 거대함, 보이는 것과 숨겨진 것, 설명 가능한 것과 애매한 것)은 요르단의 여성화가 ‘힐다 하야리’의 작품을 소개해주는 말이 될 수 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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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요리 참 쉽지요] 곤드레 나물볶음과 장아찌

    ‘곤드레’의 정식 명칭은 ‘고려엉겅퀴’이다. 흔히들 ‘술에 취해 정신을 놓은 상태’를 이르는 곤드레만드레와 관련이 있는 줄 알지만, 곤드레는 국화과 식물로서 민들레처럼 곤들레라고 불리다가 곤드레가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 외에도 도깨비 엉겅퀴, 구멍이 등으로도 불린다. 곤드레로 유명한 강원도 산간 지방 할머님들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어려운 보릿고개를 넘기기 위해서 아이손 주먹크기에도 못 미칠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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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醫 김명근의 마음산책] 공부가 즐거운 이유②

    3세 이전 독서는 오히려 뇌에 나쁜 영향…보호자 ‘반응’과 ‘일관성’이 중요 어떤 웹툰에서 본 내용입니다. 첫 장면에 강아지 주인이 친구에게 “우리 강아지에게 ‘손’이라고 하면 앞발을 주도록 훈련을 시켰다”라고 말합니다. 다음 장면에서는 강아지가 다른 강아지에게 말하더군요. “드디어 내가 앞발을 건네면 과자를 주도록 우리 주인을 훈련시켰다”라고요. 이게 은근히 의미심장한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의 교육과 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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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방글라데시, 미얀마 ‘소수민족’ 난민 유입 억제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국경 부근의 로힝야족 피난민들이 종교 갈등에 따라 방글라데시로 유입되면서 이들의 유입을 억제하기 위해 양국 정부가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방글라데시 외무장관이 공식 발표했다. 방글라데시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방글라데시와 미얀마는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라카인주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국경부근에서의 (난민)유입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성명은 방글라데시 국경수비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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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Viva EXPO] 에펠탑 주변 물들인 戰雲의 공포감

    1937년 파리박람회 공식명칭: 현대생활 예술·기술 국제박람회 ???????????? (Exposition Internationale des Arts et Techniques dans la Vie Moderne) 주제: 현대 생활에 응용된 예술과 기술 장소: 샹드마르스, 센 강변 일대 기간: 1937년 5월25일 ~ 11월25일 랜드마크: 평화의 기둥, 샤요(Chaillot)궁 박람회장 규모: 105헥타르(31만7625평) 전시물 출품자: 1만 1000명 참가국: 46개국 관람객: 3104만 955명 입장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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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이상기칼럼] 한덕수 무역협회장의 선택은?

    지난 2월, 주미 한국대사 근무 중 갑작스레 귀국해 대한무역협회 회장에 오른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요즘 심경이 어떨지 궁금하다. 무역협회가 산하기관으로 두고 있는 코엑스몰에서 영업을 하는 200여 점포주들이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청와대, 여야 정당 등에 탄원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건전말은 이렇다. 핵안보정상회의가 끝난 바로 그날(3월27일) 코엑스몰측은 입점주들에게 ‘임대차계약종료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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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난중일기 코드] 어찌 가만히 앉아서 망하기만을 기다린다는 말인가

    명실록(明實錄, 1592. 7. 1.) 중에서 명나라 병부(兵部)에서 건의하였다. “명나라 요동 순무(巡撫) 학걸이 공문을 보내왔는데 ‘왜적이 대동강을 건너오자 조선의 왕과 신하들은 곧바로 달아나버렸습니다. 군대가 패하여 조선 국왕이 요동으로 들어오려 할까봐 걱정입니다. 이를 거절하자니 우리가 어질지 못한 것같고, 이를 받아들이자니 어디에다 데려다 놓아야 할지 난감합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에게 험한 요해지에 의거하여 천병(天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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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파리 몽마르뜨의 화가들

    [책산책] ‘파리의 방랑자’ 김만옥의 ‘내 생애 최고의 날들’

    책을 받고 40쪽 쯤 읽은 뒤 작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작가는 파리에서 어린 딸을 키우며 박사 학위를 준비하는 딸을 돕는다며 식모살이를 자청하여 파리로 갔다. 식모살이 틈틈이 파리를 즐기는 이야기였다. 잔 재미가 넘치는 이야기를 읽다가 작가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는 생각에 느닷없이 전화를 건 것이다. 약간의 수다를 떨다 보니 한 주일 전 울산조선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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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김정룡의 東北亞] 한류의 문화기원③

    ‘멋’ ‘맛’ ‘판’ ‘넋’ ‘얼’ ‘신바람’이 한류의 문화기원 한민족은 역사적으로 ‘멋’에 대한 추구를 통해 내성도 다지고 외왕도 장식해왔다. 세상에 완전무결한 사물이 없듯이 한민족의 내성외왕(內聖外王)은 곧 내성보다 외왕 쪽에 무게를 더 둬왔다. 그래서 속보다 겉을 더 챙기는 관습이 지속되어왔다. 단군신화에서 ‘홍익인간사상’이라는 고귀한 문구는 ‘멋’의 내성에 대한 추구라고 이해해야 마땅할 것이다. 중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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