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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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인 칼럼] ‘언관사관’ 정신 일깨워준 천관우 선배께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존경하는 천관우 선배님. 오늘은 선배께서 95세 생신을 맞는 날입니다. 생면부지의 후배가 오늘을 기다린 것은 선배께 감사인사를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아울러 선배의 배필, 최정옥 사모님의 별세 소식을 고하기 위해서입니다. 제가 선배님을 처음 대한 것은 1975년 7월 청계천 헌책방에서였습니다. 지금은 없어지고, 이름도 잊혀진 중고서점 책꽂이에서 책 하나가 눈에 띄었습니다. 선배께서 쓰신 <言官史官>(탐구당)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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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영원한 언관’ 천관우 “역사는 어제의 언론이며 언론은 오늘의 역사”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천관우는 학자이자 언론인으로 시대의 ‘언관’(言官)이었다. 해방 직전 경성제대에 입학, 서울대 1회 졸업생이 되었다. 1949년 졸업논문으로 ‘반계 유형원 연구’를 썼는데 실학 자체가 개신유학의 선구이지만, 실학이 조선의 내재적 발전의 결과임을 밝힌 천관우의 주장은 오늘날에도 살아 있다. 그는 경국대전과 조선왕조실록도 독파했는데 한문을 읽고 일본어도 해독할 수 있는 세대로서 과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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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천관우와 자유언론③] 10·24 동아투위 44주년···펜과 마이크는 빼앗겼어도

    [아시아엔=이부영 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 이사장, <동아일보> 해직기자, 전 국회의원]1975년 동아강제해직 사태 이후에 천관우 선생(사진)은 거의 외부 활동을 하지 않고 계셨다. 1976년 3·1명동성당민주구국선언사건에도 참여하지 않으셨다. 그러니 자연스레 재야인사들과의 관계도 소원해졌다. 그러던 가운데 1978년 10월 동아투위에서 지난 1년 동안 제도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사건·사고를 ‘10·24 민주·인권일지’로 묶어 재야인사들과 종교계 그리고 외신 등에 배포했다. 비록 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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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관우와 자유언론②] 박정희 유신정권의 동아일보 탄압

    [아시아엔=이부영 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 이사장, <동아일보> 해직기자, 전 국회의원] 지금도 잊을 수 없는 ‘동아일보 사주’ 측의 만행이 다시 눈앞에 어른거린다. 우리 동아 기자, 프로듀서, 아나운서 등 자유언론의 기수들이 내쫓기던 1975년 3월 16일 자정 무렵부터 다음날인 17일 통금 후 새벽 4시부터 6시경까지의 경과는 다음과 같았다. 16일 오후 9시경부터 동아 사주측은 보급소 직원들을 비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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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이병도·천관우·이기백···그들의 공과를 되새겨보다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한국사 연구에서 이병도가 차지하는 몫은 간단치 않다. 이병도는 1925년 3·1운동 후 조선총독부가 설립한 조선사편수회에서 수사관보로 일했다. 편수회는 일본, 조선 만주 등에 흩어져 있는 조선사 관련 사료를 광범위하게 모았다. 편수회의 자료 수집은 압도적이었다. 문제는 이를 조선인의 의타성, 사대성을 부각시켜 조선의 식민지화가 불가피했다는 것을 정립하는 것으로 이용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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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천관우①] 이부영 “자유언론 표상···제대로 못 모신 회한 사무쳐”

    [아시아엔=이부영 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 이사장, <동아일보> 해직기자, 전 국회의원] 천관우(千寬宇. 1925~1991) 선생을 떠올리면 먼저 송구스럽고 제대로 모시지 못한 회한이 앞선다. 우리가 동아일보에 입사한 첫날부터 떠나온 날까지 우리의 ‘대장’이셨다. 그 대장을 제대로 모시지 못한 죄송함이 사무친다. 우리 언론사가 언제 한번 바람 잘 날 없이 평온한 적이 있었겠는가만, 천 선생께서 주필로 재직하던 1968년 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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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있는 주말] 남재희 전 장관 “이보게 야권, 대선 비긴거야”

    함께 자리를 하면 재미도 있고, 머리와 가슴에 짠하게 남는 사람이 있다. 흔히들 까칠하다고 알려진 언론계 인사 가운데도 그런 분이 종종 있다. 남재희(79)씨는 그 면에서도 첫 손에 꼽힐 것이다. <조선일보>는 19~20일자 Why? 톱기사로 그의 인터뷰를 실었다. 20일 아침 댁으로 전화를 드렸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선배님. 조선일보 읽고 반가웠습니다. 전화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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