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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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이신석의 페르시아 순례길⑨] “분쟁지역 취재, 이럴 때 가장 기뻐”
[아시아엔=이신석 <아시아엔> ‘분쟁지역’ 전문기자] 나는 여행을 다니며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20년 이상 분쟁지역이나 때론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험지를 다니면서도 별 탈 없이 여기까지 온 것은 바로 그런 분들을 만나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이슬라메시에 들렀을 때, 젊은 소방대원들을 만났다. 그들은 나를 보자 반기며 물과 음식과 과일까지 내주었다. 그리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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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신석의 페르시아 순례길④] 홀로 걷는 길 가장 무서운 것은?
[아시아엔=이신석 ‘분쟁지역’ 전문기자] 오늘은 12월 31일 2016년 보내는 마지막 날이다. 이란에 도착한지 1주일이 지났다. 끝없이 난 길에 트럭과 승용차들이 지나간다. 대부분 비포장도로여서 차들이 지날 때마다 흙먼지가 내게 불어온다. 그래도 아무도 없는 쓸쓸한 것보다는 훨씬 좋다. 이렇게 걷다 보면 물집이 생기고 염증이 여간 돋는 게 아니다. 진짜 무서운 게 한둘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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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시아
[이신석의 페르시아 순례길③] “나는 패잔병이야”···카펫에 누워 포기할까 생각해보니
[아시아엔=이신석 ‘분쟁지역’ 전문기자] 하루 40km를 걷는다는 것은 보통 각오가 아니면 어렵다. 더욱이 낮에는 햇볕이 내리쬐고 밤에는 으스스한 날씨의 사막에서 매일 강행군이다. 모텔에 들어가면 눕기 바쁘게 잠이 쏟아진다. 담배 한 모금과 와인 한잔이 얼마나 심신을 풀어주는지 나처럼 험한 여행을 해본 사람들은 잘 안다. 사진에서 보듯이 둘째날 호기롭게 앉아 카메라에 포즈를 취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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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시아
[이신석의 페르시아 순례길②] 성탄절 시라즈 출발, 대장정에 돌입하다
[아시아엔=이신석 ‘분쟁지역’ 전문기자] 12월 25일 나는 시라즈(Shiraz)를 출발해 다음 행선지로 향했다. 두바이에서 환승해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도착한 지 이틀만이다. 페이스북에 시라즈의 골목에 붙은 가정집과 터널을 올렸다. 동문을 비롯한 지인들 댓글이 많이 보인다. 한 선배가 “연말에 들어오남?”라고 썼길래 “이제 없는 걸로 아세요” 하고 답했다. 다들 잘 다녀오라는 격려다. 반갑고 고맙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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