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잠깐묵상] 가루같은 인생에 닿은 하나님의 숨결

    역대상 2장 역대기는 열왕기와 비슷한 것 같은데 다릅니다. 열왕기는 바벨론 포로기 초기에 기록되었습니다. 이스라엘과 남유다가 왜 망해서 포로로 끌려올 수 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를 설명하는 책이 열왕기입니다. 그래서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죄악상을 다루는 내용이 많이 등장합니다. 반면에 역대기는 포로기가 끝날 무렵 또는 직후에 기록된 것으로 봅니다. 나라를 재건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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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우근 칼럼] 잔인한 4월을 생명의 봄, 부활의 계절로…

    시인 엘리엇(T. S. Eliot)은 장시(長詩) <황무지>의 첫 구절을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읊었다.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망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 망각의 눈으로 대지를 덮고/ 마른 풀뿌리로 약간의 목숨을 남겨 주었다.“ 죽은 땅에서 고통스럽게 꽃나무를 키워내야 하는 4월은 잔인한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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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상익의 시선] 이민자의 슬픔

    실버타운에서 만났던 노부부가 바닷가 나의 집으로 찾아왔다. 50년의 이민 생활을 청산하고 연어가 태어난 곳으로 돌아오듯이 고국으로 온 것이다. 젊은 날 미국영화를 많이 본 부인은 화면 속 같이 파티에 가야 하는 줄 알고 파티복을 가방에 넣고 이민을 갔다가 공장에서 죽도록 노동만 했다고 했다. 한평생 다 저물고 부인은 검은 머리가 새하얗게 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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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깐묵상] 두려움과 경외심의 차이

    열왕기하 25장 고대근동을 주름 잡았던 두 강대국이 있었습니다. 애굽과 바벨론입니다. 애굽은 오랜시간 터줏대감과 같은 존재였고, 바벨론은 급부상하는 신흥 세력이었습니다. 이 두 열강 사이에 낀 남유다는 친애굽파와 친바벨론파로 내분됩니다. 남유다에 바벨론의 간섭이 극심해질 무렵, 나라 전체가 친애굽적 성향으로 기울게 되고 바벨론이 두려웠던 남유다는 결국 애굽의 손을 잡습니다. “노소를 막론하고 백성과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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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깐묵상] 자녀 양육에 공식이 있을까?

    열왕기하 21장 “므낫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가증한 일을 따라서”(왕하 21:2) 아하스 – 히스기야 – 므낫세로 이어지는 계보를 보면 납득이 쉽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아하스의 죄악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아들들을 산채로 불에 태워 몰렉에게 제사를 지내는가 하면, 선조들이 힘겹게 없앤 우상들을 복원하는데 열정을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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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길의 시선] 안충기의 ‘세상 부감’ 속 “편가르지 않고 멀리”

    33년 6개월, 신문사(중앙일보) 기자 현업을 성료한, 전역 제대한 안충기 화백. 그는 캔버스에 독창적 부감(俯瞰) 구도를 구사한다. 즉 드론샷, 15층 아파트 옥상에서 단지 상가를 내려다보는 레이아웃이다. 펜화는 한땀 한땀 밭이랑 경작하는 중노동 세밀 작업이다. 전체 뷰와 구체적 디테일을 겸비해야 한다. 피사체는 한개 면으로 존재하지 않고 2면 3면 4면으로 드러낸다. 우린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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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난중일기] 군인의 사생관 확립은 선택이 아니다

    싸움이 치열할 때 판옥선 사이로 용머리를 내민 거북선이 적선을 향해 거침없이 돌진한다. 적선이 산산조각날 때면 조선 수군(水軍)의 사기는 하늘을 찌른다. 상상할수록 짜릿하다.?? ? 한편, 거북선 안에 있던 승무원의 심경은 어떠했을까? 돌격용 거북선이 적선을 들이받는 충파(衝破) 전술에서 내부 승무원은 적진에 몸을 던져야 한다. 거북선 출정을 명하는 북소리가 울릴 때면 심장이 멎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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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직 묵상] 솔로몬의 내리막길

    함께 기도할 제목 1. 말씀 안에서 -하나님을 떠나 권력, 돈, 성에 휘둘리며 살지 않는 인생되게 하소서 -하나님이 지팡이와 막대기로 우리를 치실 때에 돌이키는 영성을 허락하소서 2. 나라와 민족(리서치업계) -기관이나 국민들이 리서치에 대한 전문성을 사회적, 경제적 가치로 인정해줘서 조사 자체의 정확도와 신뢰도가 개선되게 하소서 -예산을 소진하기 위한 조사나 예산을 유용하는 플랫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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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상익 칼럼] 영등포교도소 강도범 지금 어디서 무엇을?

    “강도를 강도라고 해주신 말씀 감사했습니다”…강도에게 성질을 냈었는데. 오래 전 서울 오류동 도로변에 있는 영등포교도소에서였다. 메마른 금속음이 들리는 녹슨 철문을 통과해 들어가면 우중충한 장방형의 낡은 건물들이 들어차 있었다. 입구 광장의 왼쪽 끝에 축사 같은 길다란 건물이 스산한 느낌을 풍기면서 웅크리고 있었다. 늙은 교도관 한명이 담당하는 변호인 접견실이었다. 나는 흉악범인 강도와 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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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깐묵상] 도를 아십니까? 도가 무엇일까요?

    열왕기하 15장 도를 아십니까? 도가 무엇일까요? 길거리에서 아무나 붙잡고 늘어지는 사람들 때문에 천박한 질문으로 변질되어버리고 말았지만 기독교야말로 도(道)에 관한 진지한 질문이며 통찰이고 성찰입니다. 사방이 탁 틔어서 아무렇게 가기만 하면 될 것 같은 바다와 하늘에도 항로라는 것이 있듯 우리의 삶에도 보이지는 않지만 따라 걸어야 하는 길이 있지 않을까요? 길을 만드는 사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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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직 묵상] 소문보다 더한 사람

    함께 기도할 제목 1. 말씀 안에서 – 이 세상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 앞에 참된 지혜를 주셔서 하나님을 드러내는 삶 살게 하소서 – 탐욕을 버리고 세상에 감동을 주는 사람되게 하소서 2. 나라와 민족(예배 섬김이) – 예배인도로 섬기는 이에게 담대함을 주시고 예배 모든 순간 하나님만 드러내게 하소서 – 기도, 찬양을 맡은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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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도 조세형①] 그를 재판한 판·검사들 지금은 미안해 할까?

    변호사인 나의 뇌리에는 잊혀지지 않는 재판 장면들이 포개져있다. 대도라고 불리던 상습 절도범에 대한 재심의 두번째 공판이었다. 첫 공판에서 그의 입을 통해 그가 겪은 가혹행위를 말하게 했다. 죄를 지었으면 징역을 살면 됐지 거기다 덤으로 개 취급을 받을 이유는 없었다. 그 사실이 일부 언론에 보도됐다. 나는 그의 입을 열었고 국가는 그의 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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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상익의 시선] 벚꽃 따라 사라져간 친구 ‘장 판사’

    털털거리는 낡은 버스는 스산한 겨울 풍경을 담고 굽이굽이 휘어지는 산길을 달렸다. 차창으로 햇빛에 반사되는 얼어붙은 강이 보였고 서걱대는 마른 갈대가 지나가기도 했다. 장과 내가 버스에서 내렸을 때 주변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깜깜했다. 마을 입구의 작은 가게의 알전구만이 주변의 어둠을 조금씩 녹이고 있었다. 장과 나는 가게에 들어가 양초를 사서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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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직 묵상] 성공과 성취에 중독되었나?

    함께 기도할 제목 1. 말씀 안에서 -성취에 중독되지 않고 내가 나 된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영적 분별력과 통찰력을 가지고 작은 죄 하나도 간과하지 않고 구별되게 하소서 2. 나라와 민족(노숙인) -슬픔과 절망, 상실의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날 힘과 용기를 부어주소서 -교회들을 통해 형식적인 섬김이 아닌 진정한 사랑의 섬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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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깐묵상] 바알과 금송아지의 차이

    열왕기하 10장 “예후가 이와 같이 이스라엘 중에서 바알을 멸하였으나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 곧 벧엘과 단에 있는 금송아지를 섬기는 죄에서는 떠나지 아니하였더라”(왕하 10:28-29) 예후는 아합 집안의 심판을 위해 하나님이 세운 사람입니다. 그는 일을 대충하는 법이 없었습니다. 모든 일에 철두철미했습니다. 이스라엘 땅에서 아합의 씨를 말리는데 혼신을 다했습니다. 특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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