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전찬일의 영화보기] 강력한 스토리텔링, 이란 영화의 새 장을 열다

    ‘포스트 리안’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 ‘포스트 리안’의 최상급 드라마와 문제의식에 경의를! 이란 아쉬가르 파르하디(42) 감독이 프랑스와 이란 배우, 스태프들과 조국 이란이 아닌 프랑스 파리에서 빚어낸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에 대한 내 최종 단평이다. 4년 간 별거 끝에 네 번째 결혼을 통해 새 삶을 시작하려는 한 여인(베레니스 베조 분)과, 이혼을 위해 이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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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설의 자연속으로] “저렇게 사는 게 참다운 인생인데!”

    [한 농부의 인생 이야기①] 철인 ‘조태진’, 자연 속에서 자유인이 되다 여기 한 농부가 있다. 톨스토이나 쇼펜하우어의 인생론은 아니라도 오직 땅만 파며 생의 불꽃을 지피는 농사꾼이 있다. 그는 하나의 목표를 향한다. 그가 도달한 침묵의 가치를 글로 싹 틔우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우리는 고통을 인내하며 구원의 길을 걸어야 하기에 그 농부의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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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찬의 Asian Dream] 호찌민, 불변(不變) 속에 만변(萬變)을 품다

    하노이에서 한참 멀리 떨어진 북베트남 국경 지역, 험한 산악지대로 둘러싸인 기슭을 끼고 돌면 폭포 옆으로 작은 오두막들이 숨어있다. 대나무 말뚝을 깊이 박고 그 위에 얹은 사방 4m 조금 안 되는 넓이의 엇비슷한 오두막 대여섯 채. 탄 차오(새로운 물결)라 불리는 이곳에 베트민(Viet Minh, 베트남 독립동맹) 지도부가 들어와 있다. 지압(Vo Nguyen Giap)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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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길의 편집력 시대 ⑦] 위기 때 빛나는 미디어 대응 7원칙

    화 자초하는 ‘노코멘트’…대응 늦을수록 손해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 청와대 윤창중 대변인의 ‘불통 브리핑’이 화제가 됐다. 그는 2013년 2월27일 박근혜 대통령의 첫 수석비서관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기 위해 춘추관 마이크 앞에 섰는데 3분 동안 딱 다섯 문장을 읽고 질의응답은 아예 받지 않았다.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원성과 푸념이 쏟아졌다. 정권의 첫 행보가 영 불안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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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에고 가르샤’를 아시나요

    인도양 절해고도, 미군기지에 쫓겨난 차고스인들의 눈물과 투쟁 전 세계 미군기지 중 전략적 중요성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들면서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 디에고 가르샤(Diego Garcia)다. 1991년 걸프전과 2001년 이후 ‘테러와의 전쟁’에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으로 출격한 미군 전투기의 주 발진기지가 이곳이다. 그럼에도 미국인을 포함해 세계인 대다수에게 이 지명은 생소하다. 차고스 군도(Chagos Archipelago)는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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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 어디가?”

    1997년 7월, 늦은 장맛비가 추적이던 날이었습니다. 온 가족이 모여 함께 식사를 하고 있을 때였어요. 함께 있던 아버지가 머리를 감싸 쥐시더니 맥없이 축 쓰러지셨지요. 뇌출혈을 동반한 심장마비가 원인이었습니다. 이후 어렵게 맥박은 돌아왔지만 아버지의 가는 호흡은 결국 주말을 넘기지 못했지요. 월요일 신문에는 드라마 <전우>, <적도전선>, <TV문학관> 등 선 굵은 350여편의 작품을 남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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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선무의 진료실] 다시 신뢰를 생각한다

    참 오랜만에 가슴이 뻥 뚫리는 글을 읽었다. 평소 참 마음에 와 닿는 글을 많이 쓰신다고 생각하던 최재천 교수님의 <조선일보> 2013년 12월 31일자 칼럼 ‘신뢰와 칫솔’을 읽었다. 신뢰란 서로 믿고 의지하는 상태이지만 완벽하게 대칭되는 것이 없다는 말이다. 내가 믿고 싶고 상대가 나를 믿지 않으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는 어릴 적 어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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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中의 觀點, 중국 엿보기]⑦ 중국, 태산 위 마천루 올랐나

    방공식별구역 일방적 선포…미국과 새 판 짜자는 속내 “중국 외교가 세계 규칙의 추종자(追從者)에서 세계 규칙의 제정자(制定者)로 변하고 있다” 참 대단한 발언이다. 중국다운 발상이다. 2012년 12월 중국 공산당 정치국 제3차 전체학습회의에서 총서기 시진핑이 한 말이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만났을 때 시진핑은 미국, 중국 관계를 마천루(摩天樓)에 빗댔다. 두 나라만이 하늘 꼭대기에 올라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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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종구의 필리핀바로알기] 고용조건, “이것만은 꼭 챙겨야 한다”

    필리핀 노동법에 의하면, 직원이나 노동자를 6개월 이상 고용하거나 만 6개월로 계약을 해지한 이후 1년 이내에 다시 고용되는 경우에는 정규직원(regular employee)이 된다. 정규직원이 된 이후 나태해지거나 변명을 대며 지각 또는 결근이 잦더라도 해고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해고된 후 노동부에 불법 해고를 당했다며 고발했을 때, 직원의 잘못과 회사에 끼친 손해가 불명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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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국헌의 직필] 일본 길들이기

    아베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한일관계의 근저를 흔드는 것이다. 태평양전쟁의 전범이 봉안된 야스쿠니 신사를 수상이 참배한다는 것은 연합국이 일본에 찍은 침략국의 낙인을 거부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은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각료는 입국을 거부하겠다고 나왔다. 일본의 침략과 만행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한국과 중국이 이에 대해 항의하는 것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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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의 시선] 동네 쳐들어 온 야생 코끼리 어떻게 하나

    *한 주간 주요 이슈들에 대한 아시아 주요언론의 사설을 요약 게재합니다. 스리랑카 <The Island> 동네 쳐들어 온 야생 코끼리 어떻게 하나 지난 몇 달 간 스리랑카 곳곳에서 야생 코끼리들이 주거지를 침범하는 일이 일어났다. 주민들은 이를 막지 못한 정부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전기울타리 설치와 코끼리 강제이주를 요구했다. 그러나 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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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종구의 필리핀바로알기] 브로커(Broker)와 대리인(Agent)

    미국과 유럽에서 브로커는 수백 년 동안 어음, 보험, 선박, 세관 등 여러 분야에서 전문가 대접을 받고 있다.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서 거래가 수월하게 이뤄지도록 돕기도 하고, 민간인과 정부 기관 사이에서 전문적인 서류들을 대신 준비하고 수속해서 양측을 도와주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양 당사자가 직접 거래하고, 직접 수속하여도 되겠지만 거리와 시간적인 제한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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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근 칼럼] 악다구니 주먹 vs. 점잖은 총칼

    누가 더 잔인한가 “느낌으로만 해석하지 마라” 영화가 흥행하려면 주인공이 멋있어 보여야 한다. 칼을 든 상대를 맨 주먹으로 제압하는 장면같은 게 필요하다. 반대로 주인공이 상대보다 강한 무기를 쓰는 것은 치사해 보인다. 당연히 금기사항이다. 그런데 가끔 규칙을 깨는 영화가 있다. <인디아나 존스> 1편에 그런 파격이 나온다. 웬 아랍인이 큰 칼을 휘두르며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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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글라데시, 230개 강 교차하는 ‘강변국가’

    [Country in Focus]?1억5000만 인구 거대시장…브릭스 뒤이을 ‘넥스트 11’ 평가 방글라데시에 대한 인상을 물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의류공장 화재, 홍수, 가난, 인구과잉 등을 말한다. 과연 그 뿐일까. 2005년 골드만삭스가 브릭스(BRICS)를 이을 ‘넥스트 11’의 하나로 방글라데시를 지목한 사실을 아는가. 골드만삭스는 2012년 중간점검에서 방글라데시에 대해 ‘매우 양호’ 평가를 내렸다. 지난해 6월 런던에서 열린 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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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종구의 필리핀바로알기] 전당포와 사금융

    전국 어디에서든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재래시장이나 서민들 동네의 가장 번화한 거리에는 여러 개의 전당포가 영업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1980년대 후반 이후 거의 사라졌지만 필리핀에서는 아직도 서민들의 삶과 꽤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필리핀의 100대 가문 안에는 Tambunting 전당포 가문이 있을 정도이다. Don Ildefonson Tan Bunting이라는 중국인이 1906년에 필리핀에서는 최초로 전당포를 설립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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