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현

음악감독, '낙원전파사' 프로듀서, 수필가
  • 사회

    역사의 수레바퀴는 왜 거꾸로 도는가…무균실의 ‘파시즘’과 잃어버린 ‘관용’

    사상검증 열풍과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 AI 생성 이미지 어제는 휴일을 맞아 잠시 뉴스의 창을 닫고 가족 곁에 머물려 했다. 쉽사리 평안이 찾아오지 않는 얄팍한 내면만 확인했을 뿐이나, 스스로를 강제로 격리하는 것만으로도 얕은 평온을 흉내 낼 순 있었다. 밤새 뒤척이며 조금은 가라앉은 시선으로 역사의 궤적을 되짚었다. 국가 문명이 쇠락하는 조짐은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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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1일장도 치르는 시대, 끝나지 않는 장례식

    가족을 잃은 슬픔조차 생존을 위해 하루 만에 밀봉해야 하는 시대다. 우리 아이들에게 과거의 낡은 상복을 억지로 입혀 역사의 죄인으로 만드는 짓은 이제 멈추어야 한다. 슬픔을 끝낼 권리마저 압수당한 채 강요된 애도 속을 걷는 사회는 결코 한 발짝도 내일의 문명으로 나아갈 수 없다. 위선자들이 겹겹이 쌓아 올린 그 무거운 제단을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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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6년 전 그들이 피로 지켜낸 자유 대한민국, 우리는 결코 잊지 않으리

    대한민국의 무공훈장 (Order of Military Merit)과 미국의 명예훈장 (Medal of Honor, 오른쪽)으로 미국 정부가 군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등급의 무공훈장. 6월의 태양은 뜨겁고, 76년 전 그날의 포성은 이제 박물관의 유리관 속에 박제된 낡은 기록처럼 보인다. 이름조차 생소했던 낯선 동방의 작은 나라를 위해 기꺼이 피를 흘렸던 푸른 눈의 이방인들, 그리고 조국의 척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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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이화영 위증 유죄 판결이 남긴 것…”진실은 결국 제자리를 찾는다”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오른쪽) 진실이 제자리를 찾았다. 상식적인 사회라면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오늘의 대한민국에서는 그 당연함조차 새삼 확인해야 하는 현실이 되었다. 그래서 기쁘면서도 씁쓸하다. 우선 지난 2년 3개월 동안 거센 정치적 논란의 한복판에 서 있었던 박상용 검사에게 수고와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한 공직자가 국가적 관심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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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올림픽공원 청년들이 원하는 것은 ‘패가망신’ 위협이 아니라 공정한 책임이다

    주말인 13일 낮 올림픽공원 풍경. 벽에 붙은 구호들은 대부분 온건하고 절제돼 있다. 사진 왼쪽에 아빠 손 잡고 나온 아이와 오른쪽 시민과 무언가 얘기를 나누는 여경의 모습이 평화롭기만 하다. <사진 이상기 기자> 해외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올림픽공원 청년 시위에 대해 “시위 현장에서 욕설·감금·폭행이 일어나고 있다”,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리는 것은 반사회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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