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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팔선생의 고금인생] 57세에 딴 박사입학 합격증 내려놓다
수험표. 2003학년도 대학원 박사과정 후기 수시모집. 수험번호 321-352007. 합격증도 있었다. 학번은 20320124. 쉰여덟의 기록이다. 중도 하차하고 말았던 기억이다. 진규 메일 받고 꺼내봤다. “신고합니다. 지난 6월 정년퇴직했습니다. 대학 환경조경학과 1학년으로 입학했습니다!” 그는 법학사 학위 소지자로 특채됐었다. 그 분야에서 주욱 일했다. 이번 입학은 이력과는 전혀 연관성 없는 선택이다. 보통들 하는 관례대로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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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겸 칼럼] “러시아 vs 영국의 Great 논쟁을 아시나요?”
나라 이름 앞에 Great를 붙인 국가에 대하여 러시아가 한마디 했다. “사실인즉 ‘a small island’일 뿐 아니냐. 무슨 위대하다느니 크다느니 하느냐”고. 한때 5대양 6대주를 주름잡았다. 산업혁명의 원조. 해가 지지 않는 나라였는데 무슨 그런 말 하느냐. 발끈했다. 지리학자들이 나섰다. 꼭 넓이만 가지고 작명(作名)을 한다. 나름대로 생각해 짓고 부르면 되는 거 아니냐며 영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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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겸 칼럼] 필로폰 소매가격 1g에 7만엔
2013년 상반기 일본 경찰 각성제 550kg 압수···4월 한달만 240kg? 2013년 상반기 일본 경찰은 각성제 즉 암페타민과 메탄페타민(필로폰)?을 550.1kg 압수했다. 이는 2012년 상반기에 비해 3.4배에 이른다. 500kg을 초과하기는 2000년 이래 13년만이다. 연도별 압수는 1999년 1975.9kg을 기록한 다음 2000년 1026.9kg로 줄어들었다. 이후 감소하여 연간 100~400kg 선에서 추이했다. 2010년 이전 중국에서 2011년부터 멕시코제?’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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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겸 칼럼] 영국의 애마(愛馬), 프랑스에선 식용(食用)
영어권에서는 먹지 않는다. 특히 영국인에게 말고기는 터부(taboo)다. 질색한다. 이유는? 첫째, 말은 애완동물(pet)이다. 영국인은 잡아먹을 만큼 강심장 소유자가 아니다. 둘째, 일상생활과 전쟁터에서 내 신체의 일부와 같은 수송수단이다. 애마(愛馬)의 도살은 상상조차 불가능하다. 셋째, 정서면에서의 유대감이 있다. 소, 돼지나 양과는 좀 다르다. 먹기에는 좀 그렇다. 비영어권(非英語圈)에서는 즐겨 먹는다. 馬學(hippology)은? 말에 관하여 연구하는 학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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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겸 칼럼] ②일본 이념그룹이 민주당에 둥지 트는 이유?
일본에서 민주주의,?그리고 평화는? 현재 일본의 민주주의는 부르주아 민주주의다. 민주주의의 형식만 갖추었다. 다수 인구에 의한 프롤레타리아 독재는 소수의 부르주아 독재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확충된 민주주의다. 평화를 옹호하는 힘은 사회주의 세계체제의 힘을 기축으로 한다. 사회주의국가는 평화공존정책을 취하고 있으며 이는 레닌이 최초로 주장했다. 평화옹호의 중심파워는 사회주의 진영 내부에 있다. 따라서 평화공존은 평화애호 사회주의국가가 미국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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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겸 칼럼] 일본의 이념그룹① ‘사회주의협회, 민주당에 강력한 영향력’
사상에 심취한 사람들. 좌익이라 불리거나 우익이라 칭해지거나 사회운동을 한다. 과격혁신이건 보수온건이건 중도건 간에 동일하다. 외치고 움직여야 이데올로기다. 세상의 제도는 요구의 산물이다. 이렇게 해 달라, 저렇게 고쳐 달라 하지도 않는데 법을 만들 리 없다. 외쳐대야 한다. 데모해야 세상이 귀 기울여 준다. 그래서 이념그룹은 사회정세와 지역실태를 기초로 해서 운동을 전개한다. 생명력의 표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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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겸 칼럼] 소문의 사회학⑫ 소문·도청과 동거하는 사회
소문은 여전히 살아 있어 소문은 인간과 그 역사를 함께 해온 아주 오래 된 미디어다. 문자가 발명되기 이전의 사회에서는 오직 입을 통한 전달만이 있었다. 구전(口傳)이 유일한 커뮤니케이션 경로였다. 소문이 소식을 전했다. 평판을 만들어냈다. 어떤 사실을 긍정하고 부정하여 폭동이나 전쟁을 야기하고 반전시켰다. 문자가 발명됐다. 신문이 나왔다. 라디오와 TV가 보급됐다. 오디오 비쥬얼 세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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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겸 칼럼] 소문의 사회학⑪ 매스컴 은폐가 스캔들 낳는다
누가 뉴스를 운반하는가? 매스컴의 힘은 매우 크다고 누군가가 말 하면 이의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영향력을 당연지사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투표행동이나 소비행동은 그렇지 않다. 매스컴보다는 퍼스널 커뮤니케이션의 힘이 더 크다. 퍼스널 커뮤니케이션이란 무엇인가? 다름 아닌 입에서 귀로 전달되는 소문이다. 일본 황태자비 결정 뉴스로?방송 돌연 중단 일본, 1993년 1월 6일 수요일 밤 8시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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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겸 칼럼] 소문의 사회학⑩ ‘실망하는 소비자’
구입한 상품에 대하여 감동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오히려 기대감을 배신당하는 케이스를 우리 모두가 자주 경험한다. 좋은 물건인 줄 알고 샀다. 한번 써보았더니 기대 이하다. 불편하거나 금방 고장이 나버리고 말았다.?기대 이하의 상품도 허다하다. 한 두 번이 아니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떤 행동을 하는가? 그럭저럭 참고 지낼 정도라면 몇 번 쓰다가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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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겸 칼럼] 소문의 사회학⑨···스캔들 연예인, ‘No!’ 할수록 의혹 커져
그 사람들 그렇지 뭐 스캔들에 휘말린 연예인의 반응은 천편일률이다. TV나 라디오 프로에 나와서 하는 말은 모두가 부인 일색이다. “그런 일은 ‘절대’ 없었다. 정말 헛소문이다”라고 ‘절대’를 강조한다. 낭자한 소문을 시종일관 부정만 한다. 이를 보거나 듣는 사람의 반응은 정반대다. “아니다”라고 하면 할수록 더 반대로 생각한다. 그 프로를 통하여 비로소 알게 된 사람조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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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겸 칼럼] 소문의 사회학⑧ 소문 ‘대처요령’ 3원칙
전자레인지가 개발되어 시장에 나온 직후다. 고양이 폭사 소문이 나돌았다. “고양이가 수영장에 빠졌다. 할머니가 물에 젖은 고양이를 데리고 갔다. 빨리 말리려고 전자레인지에 고양이를 넣었다. 스위치를 넣자 그만 폭발했다. 고양이도 산산 조각나서 죽었다”는 내용이었다. 막대한 연구개발비를 들여 신상품을 출시한 업계는 문 닫을 뻔 했다. 매출이 조금씩 늘다가 뚝! 고전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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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겸 칼럼] 소문의 사회학⑦ 기업의 헛소문 피해
개인만 소문의 표적이 되는가. 기업도 그 주인공이 되어 곤욕을 적지 않게 치른다. 힘 좀 쓴다는 대기업이라고 예의가 아니다. 물론 널리 알려진 식음료회사도 당한다. 외식업체도 시달린다. 뿐만 아니라 특급 호텔이나 유명 부티크도 예외가 아니다. 잘 나가는 업체일수록 구설수에 더 오른다. 유명세다. 미국의 다국적 햄버거 체인이 1971년에 일본에 진출했다. 2년 후였다.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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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겸 칼럼] 소문의 사회학⑥ 지위 높을수록 가십에 귀기울여야
소문이 인간사회의 뉴스 전달수단이라는 좋은 면도 있다. 그러나 인간심리는 소문이라는 현상을 좋지 않게 받아들인다. 가십에는 사회에서 수행하는 기능이 있다. 정보(情報) 전달 기능, 영향력(影響力) 행사 기능, 유희(遊戱) 기능이다. 정보 전달 기능 호가십은 같은 과에서 근무하는 안가십의 모습이 오늘 좀 별나다고 느꼈다. 평소와는 다른 행동을 통하여 무슨 일이 있었음을 알아차렸다. 물어보기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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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겸 칼럼] 소문의 사회학⑤ “가십도 정보전달 기능”
유언비어와 마찬가지로 가십도 정보전달의 기능을 수행한다. 가십을 소곤거리는 사람은 뉴스를 전한다. 가십 듣고 놀랐다. 당연히 다른 사람도 알고 싶어 할 거라 생각한다. 전달자는 사실이라고 생각하거나 또는 믿고 전한다. 뉴스를 전하는 저널리스트의 심정이 되기도 한다. 이와 같은 행동에 악의가 없다? 그 배후의 의식에는 기묘한 심리 메커니즘이 움직인다. 악의(惡意)의 메커니즘 Stirling,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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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겸 칼럼] 세 도시 ‘지브롤터, 세우타, 칼레’ 이야기
지중해(地中海)는 육지로 둘러싸인 바다로 한 둘이 아니다. 우선 ‘대 지중해’로는 유럽지중해, 북극해, 아메리카지중해, 동인도제도해가 있다. ‘소 지중해’에는 발트해, 허드슨만, 홍해, 페르시아만이 있다. 우리가 보통 ‘지중해’라고 부르는 건 유럽과 아프리카 대륙 사이의 바다다. 대지중해의 유럽지중해가 바로 이 협의의 지중해(Mediterranean Sea)다. 헤라클레스가?지중해를 만들었다. 제우스 아버지, 인간을 어머니로 하여 태어난 헤라클레스는 제우스의 본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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