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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엔딩’이 유치하다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욱 아름답게 떠오르는 추억은 유년의 뜰에서 일어난 일들이다. 그중에서도 어른들에게 떼를 쓰다시피 하여 즐겨 듣던 옛날이야기들은 아직도 그 줄거리가 생생하게 기억난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이야기들 대부분이 조선 후기 야담 아니면 <춘향전>이니 <흥부전>이니 <장화홍련전>이니 <심청전>이니 하여 조선 후기 소설들을 요약한 것이었다. 그 옛날이야기들이야말로 내 유년의 뜰을 풍요롭게 가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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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 칭호가 얼마나 소중한데···
18세기 말 조선 사회 격변기에 처해 있던 정조는 “문체는 세도(世道 : 세상을 다스리는 도리)를 반영한다”며 문체반정을 시도했다. 당대의 소설류인 패관 소품과 새롭게 등장한 신체문(新身體文)의 영향으로 문체가 타락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순정한 문체로의 반정을 꾀하며 세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려 한 것이다. 지금 우리는 문체보다 앞서 말의 왜곡과 그에 따른 전통적 가치의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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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문화의 필요성
“들국화 필 무렵에 가득 담갔던 김치를 아카시아 필 무렵에 다 먹어 버렸다.”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있던 시구인데 가끔 생각난다. 처음엔 가을날 들국화가 피거나 무르익은 봄날 아카시아 꽃이 필 때만 생각나서 계절을 노래한 시로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이 시가 은연중에 우리의 저장 문화를 은유한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농경 사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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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선비, 한국적 리더십의 전형
지금 우리 사회는 리더십의 실종으로 혼란을 겪고 있다. 무엇이 진정한 리더십인가에 대한 논의조차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 리더십의 문제는 비단 우리만의 절실한 문제가 아니다. 세계 여러 나라가 이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세월 우리는 어떤 문제의 해결에서 외국의 예를 드는 것을 당연한 상식으로 여겼다. 물론 더 나은 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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