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신문] 대미투자 원전 협상 막판 진통…美 금리인상·유가 120달러 우려

<오늘의 신문>은 국내 주요 신문의 경제·금융·기업·부동산·사회·국제 분야 핵심 뉴스를 추려 독자들이 하루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한다. 9월 18일은 대미투자 협상, 미국의 금리 인상,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가 불안, 서울 집값 상승, AI·첨단산업 투자 확대 등을 중심으로 살펴봤다. <편집자>
《경제》
대미투자 협상, 원전 주도권 놓고 막판 진통
한미 대미투자 협상이 원전 분야 주도권 문제를 놓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17일 예정됐던 국회 보고가 연기된 데 이어 18일로 예상됐던 양해각서(MOU) 체결도 미뤄졌다. 웨스팅하우스 지분 확보 등을 둘러싸고 양측의 이견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추석 전 협상을 마무리한 뒤 국회에 보고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인 ‘적자 인생’ 진입 61세로 늦어져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국민이전계정’에 따르면 한국인은 평균 18세부터 노동소득이 발생하고 44세에 정점을 찍은 뒤 61세부터 소비가 노동소득보다 많아지는 ‘적자 인생’에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 전환 연령은 2010년 56세에서 2024년 61세로 늦어졌다.
K팝은 벌었지만 소프트웨어·OTT 지출 급증
올 상반기 지식서비스 무역수지는 64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기보다 적자 폭이 약 10억달러 확대됐다. K팝 공연과 게임 등 콘텐츠 산업은 21억4000만달러 흑자를 냈지만 해외 소프트웨어와 OTT, AI 관련 지출이 크게 늘면서 전체 수지는 적자를 이어갔다.
K뷰티 열풍 노린 중국산 가짜 화장품 유통
중국산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국내 정품으로 속여 쿠팡·네이버 등 오픈마켓에서 판매한 일당이 적발됐다. 반입 물량은 10만984개, 판매액은 약 45억원으로 조사됐다. 일부 제품에서는 표시된 기능성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후티 교전 장기화…유가 120달러 가능성
사우디아라비아와 후티의 교전이 계속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우디 동서 송유관이 한 달간 가동을 멈출 경우 약 1억2000만배럴의 공급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세계 월간 원유 공급량의 약 4% 규모다. 골드만삭스는 군사 충돌이 장기화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을 제기했다.
《금융》
美 연준 0.25%p 인상…시장, 추가 긴축 주목
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3.75~4.00%로 조정했다. 시장의 관심은 연내 추가 인상 여부로 옮겨가고 있다. 한국 정부는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면서도 국채시장 쏠림과 취약차주의 이자 부담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일본도 금리인상 전망…엔화는 다시 약세
일본은행이 18일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1.25%로 인상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실제 인상될 경우 긴축 간격은 기존 6개월에서 3개월로 짧아진다. 그러나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전망이 부각되면서 엔화는 다시 달러당 156엔대로 밀렸다.
외국인 주식자금 8개월 만에 순유입
8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전체적으로 45억달러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주식자금은 4000만달러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올해 들어 8개월 만의 순유입이다. 경상수지 흑자와 외환 수급 개선으로 원·달러 환율은 1424원에서 1359원으로 내려 원화 가치가 약 4.8% 상승했다.
마이너스통장 금리 5%대…가계 이자 부담 지속
시장금리 상승과 은행권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가 맞물리면서 마이너스통장 금리가 5%대로 올라섰다. 마이너스통장의 실제 한도 소진율도 약 45%에 달해 고금리가 장기화할 경우 가계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기업》
LG, AI 4대 승부처 투자 점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주요 사장단과 AI 분야 투자를 점검하며 ‘속도와 실행력’을 강조했다. 그룹은 AI를 미래 핵심 성장축으로 보고 계열사의 투자와 기술 역량을 결집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전자, 인도 맞춤형 AI 가전 확대
삼성전자는 인도 구루그람에서 가전 테크세미나 ‘더 브리프’를 열고 현지 기후와 가족 중심 생활문화를 반영한 AI 가전을 선보였다. 스마트싱스를 이용해 가사 부담을 줄이고 에너지 사용과 가족 돌봄까지 관리하는 기능을 강조했다.
두산, AI 데이터센터 소재에 1조원 투자
두산은 국내와 중국에 약 1조원을 투자해 동박적층판(CCL)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2028년 가동을 목표로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선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약 3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도 내놨다.
K신약, ‘두 번째 성공’이 과제
짐펜트라와 엑스코프리 등 국내 개발 신약의 글로벌 시장 성과가 가시화하면서 한국 제약산업의 다음 과제로 후속 신약 발굴과 파이프라인 확대가 떠올랐다. 단일 제품 성공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글로벌 신약을 만들어내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관건이다.
중국 2나노 모바일칩 추격
중국계 반도체 기업 미디어텍이 첫 2나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공개했다. 샤오미·오포·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고가형 제품에 첨단 칩을 적용할 경우 삼성전자와 애플이 주도해온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부동산》
서울 집값 84주 연속 상승…강남3구는 주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보다 0.16% 올라 84주 연속 상승했다. 과거 문재인 정부 당시 기록한 85주 연속 상승에 한 주 차로 접근했다. 다만 강남·서초는 6주째 하락했고 송파도 2주 연속 내렸다. 중랑은 0.51%, 도봉·서대문은 각각 0.47% 상승했다.
과천 84㎡ 평균 24억원…용산 웃돌아
과천 아파트 전용면적 84㎡ 평균가격이 24억원으로 서울 용산구 21억4000만원보다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에서는 성북구가 올해 14% 오르는 등 강북과 외곽지역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실거주 유예 연장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실거주 의무 유예 신청기한이 1년 연장된다. 갱신계약도 1회에 한해 인정돼 최대 2년 추가 유예가 가능하다. 다만 무주택 실수요자 요건과 입주 이후 2년 거주 의무는 유지된다.
LH 토지 매각 부진…보름 새 1조원대 유찰
LH가 공급한 토지 100필지 가운데 99곳이 유찰됐다. 규모는 약 1조651억원이다. 파주·시흥·남양주 등에서 거치와 무이자 조건을 내걸었지만 매수자를 찾지 못했다. 전국 LH 미매각 용지는 약 17조원 규모로 정부는 일부 비주택용지를 다른 용도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LH노조 “분사 강행하면 총파업”
정부의 공공기관 개혁안에 반발한 LH노조가 8000명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절차에 들어갔다. 노조는 LH 분사가 주택공급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며 노정협의체 구성을 요구했다.
《사회》
코로나19 백신 10월 12일부터 순차 접종
코로나19 백신이 ‘필수 예방접종’ 체계로 전환돼 10월 12일부터 70세 이상 고령층을 시작으로 순차 접종에 들어간다. 인플루엔자 백신과 동시에 접종할 수도 있다.
해바라기씨·과자 상자에 필로폰 숨겨 밀수
국가정보원과 세관의 공조로 필로폰 등을 국내로 밀수해 유통한 일당이 검거됐다. 해바라기씨 봉투와 과자 상자, 화장품 용기 등에 마약을 숨겨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17명이 구속되고 약 60억원 상당의 마약이 압수됐다.
수능 서·논술형 도입에 국민참여위 55.5% 찬성
교육 관련 국민참여위원회 조사에서 수능에 서·논술형 문항을 도입하는 데 55.5%가 찬성했다. 학교 내신의 서·논술형 확대에는 72.8%가 찬성했다. 가장 큰 우려는 채점의 공정성이었다.
공항 폭파 협박범에 2000만원 배상 판결
전국 5개 공항을 대상으로 6차례 폭파 협박글을 올려 경찰 571명이 투입된 사건과 관련해 법원이 협박범에게 약 2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법원은 투입된 비용이 통상적인 수사비용의 범위를 넘어섰다고 판단했다.
추석·중국 국경절 겹쳐 인천공항 비상체제
추석과 중국 국경절, 한글날 연휴가 이어지면서 인천공항 출입국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 외국인 입국자는 최대 6만명, 27일 전체 출입국자는 24만5318명으로 전망됐다. 당국은 비상기간 입국심사 인력을 47% 늘리기로 했다.
《국제》
트럼프, 걸프 6개국과 22일 회동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간 사우디아라비아·UAE 등 걸프지역 6개국 정상 또는 외교장관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전쟁 이후 중동 질서와 미국의 지역 관리 방안이 주요 의제로 거론된다.
미 연준 3년 만에 긴축 전환…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공개된 금리 전망에서는 연내 추가 인상을 예상하는 위원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중동 장기전으로 미사일·요격탄 소모 확대
중동 군사충돌이 장기화하면서 공격용 미사일과 요격탄의 소모가 빠르게 늘고 있다. 예멘에서는 중국산 DF-15 계열로 추정되는 미사일 잔해가 발견돼 사우디의 실전 사용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도 이란 미사일 공격 방어에 패트리엇과 사드 요격탄을 대량 사용하면서 재고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이란에 홍해 확전 자제 촉구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이란에 홍해로 긴장이 확대돼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이란 입장을 지지해온 중국이 역내 충돌 확산을 막기 위해 일정 부분 압박도 병행하는 모습이다.
북한, 러시아 파병 관련 훈련시설 확충 정황
북한 평양 강동 일대 훈련시설에서 건물 신축과 사격·침투훈련 시설 정비 움직임이 포착됐다. 우크라이나 측은 북한군의 추가 파병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으며 한국 군 당국도 북한이 파병 준비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늘의 흐름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동전쟁 장기화가 국내 경제의 가장 큰 대외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은 대미투자 협상에서 원전산업의 이해관계를 둘러싼 막판 조율을 이어가는 가운데 고금리와 국제유가 상승 가능성까지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서울 집값 상승세가 84주째 이어지고 있지만 강남권은 약세를 보이는 등 지역별 차별화가 뚜렷하다. 기업들은 AI와 첨단소재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중국의 대이란 태도 변화와 북한의 추가 러시아 파병 가능성도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