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신문

[오늘의 신문] 호르무즈 불안에 유가 다시 상승…중국 PHEV·청년고용·퇴근길 증시 주목

골드만삭스는 연말 국제유가 전망치를 배럴당 5달러씩 높였다. 중동 지역 원유 수출 차질에 중국의 수요 회복 가능성까지 겹쳤다. 호르무즈 해협뿐 아니라 홍해를 통한 우회 수송까지 불안해질 경우 공급 충격은 더 커질 수 있다. 국제유가 상승은 국내 물가와 금리, 기업 원가에 동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다.-본문에서 사진은 황혼의 해협을 항해하는 유조선 <AI 생성 이미지>

9월 14일 주요 신문은 중동발 국제유가 불안과 중국산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의 공세, 20대와 30대가 엇갈린 고용시장, 주식 거래시간 확대 등을 주요하게 다뤘다. 호르무즈 해협 선박 피격과 사우디 송유관 가동 중단으로 원유 공급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고유가와 고금리가 금융시장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AI 데이터센터와 발전엔진·SMR 투자가 확대되고 반도체 인재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편집자주>

《경 제》

중국 PHEV, 유럽 거쳐 한국시장까지 압박
중국 자동차업체들이 전기차 관세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앞세워 유럽 시장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PHEV 3대 중 1대가 중국 브랜드라는 보도도 나왔다. SUV 제품군이 현대차 투싼·기아 스포티지와 겹치면서 한국 업체의 유럽시장 방어 부담도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중국산 PHEV가 수입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며 국산 하이브리드차와의 경쟁이 예상된다.

과일값 내렸지만 한우·일부 채소는 상승
사과 가격은 25.9%, 배는 10.8%, 방울토마토는 23.4% 떨어진 반면 애호박은 64.1% 올랐다. 한우 등심 1등급 가격도 18.6% 상승했다. 전체 물가보다 품목별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모습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같은 장바구니 안에서도 체감물가가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국제유가, 연말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
골드만삭스는 연말 국제유가 전망치를 배럴당 5달러씩 높였다. 중동 지역 원유 수출 차질에 중국의 수요 회복 가능성까지 겹쳤다. 호르무즈 해협뿐 아니라 홍해를 통한 우회 수송까지 불안해질 경우 공급 충격은 더 커질 수 있다. 국제유가 상승은 국내 물가와 금리, 기업 원가에 동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다.

한국 OECD 경기선행지수 75개월 만에 1위
한국의 OECD 경기선행지수가 75개월 만에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상승 폭은 5개월째 줄어들고 있다. 유가 상승과 국고채 금리 급등 등 대외 변수가 커지면서 경기 회복의 조기 정점 가능성을 경고하는 분석도 나온다. 선행지수 자체보다 상승세가 얼마나 지속될지가 중요하다.

20대 취업 감소, 30대는 증가
20대 취업자 감소 폭이 외환위기 이후 최대 수준으로 커진 반면 30대는 취업자 수와 고용률이 모두 상승했다. 첫 취업과 노동시장 안착 시점이 늦어지는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는 셈이다. 청년고용 문제는 취업자 숫자뿐 아니라 취업 준비 기간과 첫 일자리의 질을 함께 살펴야 한다.

《금 융》

고유가·고금리에 코스피 긴장
국제유가 상승이 미국 물가를 다시 자극할 경우 기준금리 경로도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현실화하면 주식시장에는 부담이다.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엔화와 글로벌 자금 흐름의 변수로 꼽힌다.

개인투자자 ‘삼전닉스’ 5개월 만에 순매도
개인투자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대거 팔아치우며 5개월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삼성전자 5조2120억원, SK하이닉스 7조8180억원 규모의 순매도가 집계됐다. 국내 반도체주 대신 미국 기술주에 투자하는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주식시장 오후 8시까지…2459종목 애프터마켓
한국거래소가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운영하는 애프터마켓을 열어 2459개 종목의 거래가 가능해진다. 공매도 역시 허용된다. 직장인들이 퇴근 뒤에도 주식을 사고팔 수 있게 되면서 국내 증시의 거래 패턴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엔화 강세 전환…일본 여행비도 영향
달러·엔 환율이 150엔선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일 금리차 축소와 일본의 시장 개입 효과가 엔화 강세를 이끄는 요인이다. 엔화 가치가 오르면 일본 여행비 부담은 커지는 반면 엔화 약세의 수혜를 누려온 일본 기업에는 새로운 변수가 된다.

금융권 CEO 세대교체 가능성
5대 금융그룹과 주요 계열사 CEO 54명의 임기가 연내 끝난다. KB금융에서 회장 세대가 1961년생에서 1966년생으로 젊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다른 금융사 인사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기 업》

최태원 “울산 AIDC 900메가 임박”
SK가 울산 AI 데이터센터와 울산CLX를 연결해 AI 인프라와 제조 현장을 결합하는 구상을 추진한다. 최태원 회장은 AI 투자가 자체적으로 수익을 만들어내는 구조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경쟁이 소프트웨어를 넘어 데이터센터와 전력, 제조현장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K디스플레이, 애플 신제품 효과 기대
애플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 기대가 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 신제품용 OLED 공급을 확대하고, LG디스플레이도 아이폰18 프로 패널 공급에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돼도 고부가 OLED 경쟁은 계속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AI 전력 인프라에 1조원 투자
HD현대중공업이 육상 발전엔진 생산능력을 0.7GW에서 4GW로 늘리고 SMR 주기기 생산체계도 구축한다. 4GW가 전면 가동되면 연간 4조원 규모의 매출 잠재력이 있다는 전망이다.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조선·엔진·원전산업까지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다.

한국 반도체 인재 확보전
샌디스크가 한국에서 낸드플래시 설계·아키텍처 분야 경력 엔지니어 채용에 나섰다. 마이크론을 비롯한 해외 반도체 기업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출신 인재 확보에 적극적이다. AI 메모리 호황이 기술 경쟁을 넘어 인력 경쟁으로 번지고 있다.

AI 업계 ‘속도 조절론’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가 AI 발전 속도와 안전장치의 균형을 강조했다. 일부 AI 기업 수장들도 안전과 통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오픈AI의 기업공개 일정 역시 늦춰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AI 산업의 경쟁 기준이 성능과 속도에서 안전·규제·수익성까지 확대되는 흐름이다.

《부 동 산》

서울 자치구, 5차 국가철도망 유치전
서울 자치구들이 수서발 KTX 정차와 GTX-D·E 노선 반영을 놓고 경쟁에 나섰다. 광운대·창동역 KTX 정차 요구를 비롯해 구청장들이 직접 국토교통부를 찾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철도망 계획은 교통 편의뿐 아니라 지역 개발과 집값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지자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GTX-B 청학역 신설 차질 우려
인천 GTX-B 청학역 신설을 위한 지반조사가 주민 반발로 두 차례 무산됐다. 내년 3월이 인허가의 사실상 마지노선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변전소 입지를 확보하지 못하면 청학역 신설 자체가 어려워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거주 1주택 종부세 부담 증가
공시가격 30억원의 비거주 1주택자는 내년 종합부동산세가 1204만원으로, 429만원가량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가 1주택의 거주 여부와 장기보유 공제 적용 방식이 세 부담을 크게 좌우할 수 있다.

서울 외곽 매매·전세 동반 상승
노원·강북·도봉 등 서울 외곽 지역의 매매가격과 전셋값 상승세가 서울 평균을 웃돌고 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지역으로 무주택자와 신혼부부 등 실수요가 이동하고, 전세매물 감소와 입주물량 부족까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신길 재개발·재건축 다시 주목
신길 일대가 여의도 업무지구와 노량진, 7호선 강남 접근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신축 전용 84㎡ 가격이 20억원을 넘어서는 거래도 나오고 있다. 정비사업 진행 속도와 교통망 개선이 향후 가격의 핵심 변수다.

《사 회》

호르무즈 파병 검토…법적·정치적 논쟁 예상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검토하면서 과거 이라크 파병 당시의 헌법소원 사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시 헌법재판소는 파병을 고도의 정치적 결단이 필요한 사안으로 보고 사법적 판단을 자제했다. 실제 파병이 추진될 경우 국회 동의와 국민 여론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AI 열풍에 기상청 슈퍼컴퓨터 가격 6배
AI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기상청 슈퍼컴퓨터 도입 비용이 급증했다. 관련 예산은 올해 814억원에서 내년 4982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AI 투자가 반도체 가격과 공공기관의 정보기술 투자비까지 끌어올리는 현상이다.

정부, 2600억원대 국제투자소송 승소 확정
불법대출과 관련된 중국 투자자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2600억원대 국제투자분쟁(ISDS)에서 정부 승소가 확정됐다. 중재판정 취소 신청도 모두 기각됐다. 정부는 국내법상 위법한 투자는 투자자 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원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수시 마감 직전 서버 장애
대학 수시 원서접수 마감을 10분 앞두고 서버 장애가 발생하면서 접수 시간이 1시간 연장됐다. 미접수 수험생에 대한 별도 구제 절차도 추진된다. 대학입시가 온라인 원서접수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만큼 시스템 안정성과 비상 대응체계가 중요해졌다.

현역병 선택 의대생 5년 새 19배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 대신 현역병을 택하는 의대생이 5년 사이 19배 증가했다. 군의관과 공보의의 긴 복무기간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공보의 숫자도 5년 전보다 27.6% 감소했다. 복무기간 단축과 지역 의료 공백을 함께 풀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국 제》

예멘 내전 다시 격화
후티와 예멘 정부군의 교전이 확대되는 가운데 사우디 군사시설까지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홍해는 세계 원유와 컨테이너 물류의 핵심 항로다. 7월 이후 피란민만 7만6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군사·인도주의 위기가 동시에 커지고 있다.

시진핑·모디 “중국과 인도는 파트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정상회담에서 양국을 경쟁자보다 파트너로 규정하고 국경 문제 해결 의지를 밝혔다. 미국과의 관계 변화 속에서 중국과 인도가 협력 공간을 넓히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다만 국경분쟁과 인도의 대중국 견제 참여 등 불신 요인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일본 ‘마운자로 원정’ 증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 일본을 찾는 한국인이 늘면서 불법 반입 적발도 1년 사이 3.5배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품의 해외 구매는 가격뿐 아니라 처방과 부작용, 통관 문제를 함께 살펴야 한다.

캐나다, 미국 의존 줄이고 EU 접근
마크 카니 캐나다 정부가 미국과의 통상 갈등을 계기로 유럽연합과 방산·에너지·AI·인력 이동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오랜 대미 경제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이지만 미국 시장을 실제로 얼마나 대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호르무즈 선박 피격·사우디 송유관 가동 중단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선박이 발사체에 맞았다는 신고가 접수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동서 송유관도 드론 공격 이후 가동을 중단했다. 이 송유관은 하루 400만~500만배럴을 운송할 수 있는 시설이다. 호르무즈와 홍해, 사우디 육상 송유망이 동시에 위협받으면 국제 원유시장의 공급 불안은 한층 커질 수 있다.

오늘의 신문 포인트

오늘 신문의 가장 큰 흐름은 다시 에너지다. 호르무즈 해협과 사우디 송유망의 불안은 국제유가와 금리, 증시, 국내 물가를 동시에 움직인다. 동시에 AI 산업은 데이터센터에서 발전엔진·SMR·슈퍼컴퓨터·반도체 인력까지 산업 지형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중국 PHEV의 유럽 공세는 자동차산업의 또 다른 경고음이다. 국내에서는 20대 취업 감소와 서울 외곽 주거비 상승이 체감경기의 부담으로 남는다. 중동발 에너지 충격이 얼마나 오래 이어질지, 중국 제조업의 공세에 한국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할지, 성장 산업의 투자가 청년 일자리로 연결될지가 당분간의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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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siaN 편집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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