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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브리핑 6.7~6.13] 신냉전 구도 속 대남·대일 공세와 북·중·러 밀착 행보

[아시아엔=편집국] 이번 주 북한의 동향은 명확했다. 한·미·일 중심의 서방 진영을 향해서는 적대적 공세의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고, 중국·러시아를 향해서는 노골적인 밀착 행보를 보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한 축전은 북·중·러 3각 동맹을 공고히 하려는 북한의 전략적 계산을 여실히 보여준다. 연합뉴스 등 주요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한 주간의 핵심 이슈를 짚어본다.

1. 대외 공세 및 역사 왜곡 비난: “적대 원칙 불변”

북한은 한국과 유럽연합(EU)의 공동성명, 그리고 한미 간 무기 거래를 거듭 비난하며 대남 압박을 지속했다. 동시에 일본의 역사 표기 문제를 정조준하며 대일 공세의 고삐도 죄었다.

한·EU 공동성명 맹비난 및 ‘적대적 두 국가’ 재확인
북한 외무성은 신설 조직인 ’10국 대변인’ 명의 담화를 통해, 북러 군사협력 규탄과 북한 핵보유국 미인정을 골자로 한 한·EU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강하게 반발했다. 북한은 한국 집권자가 “평화의 가면을 내던졌다”고 비난하며, 한국을 ‘절대 존재 불가한 제1의 적대국’으로 규정하고 “대적 원칙은 불변하다”고 선언했다.

일본 ‘난징사건’ 표기에 “역사왜곡 책동” 공세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일본이 ‘난징대학살’을 ‘난징사건’으로 축소·왜곡 표기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북한은 이를 “자멸을 앞당기는 파렴치한 역사 왜곡 책동”이라 규정하고 노동신문 6면에 게재하며 대일 비난 여론을 조성했다.

한미 무기거래 규탄 및 자위적 억제력 강화 천명
한미 간의 지속적인 무기 거래와 군사 협력 움직임을 ‘공격적인 군사적 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강하게 규탄했다. 이에 대응해 “자위적인 핵 억제력을 부단히 갱신하고 강화하겠다”는 위협도 빼놓지 않았다.

2. 북·러 동맹 굳히기: “모스크바의 정책 철저히 지지”

러시아 국경일을 계기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직접 축전을 보내며 견고한 동맹 관계를 과시했다.

러시아 국경일 맞아 푸틴에 축전 발송
김정은 위원장은 6월 12일 러시아 국경일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 이 축전은 신홍철 주러시아 북한대사를 통해 러시아 외무부에 전달됐다.

북러 동맹 강화 및 무조건적 지지 표명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북러 관계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의 의무에 충실한 ‘진실한 동맹 관계’로 격상됐음을 강조했다. 특히 “모스크바의 대내외 정책들을 철저히 지지하고 언제나 러시아 연방과 함께하겠다”며 변함없는 밀착 의지를 재확인했다.

2026년 6월 8~9일 북한을 방문한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3. 시진핑 방북과 북·중 관계의 신시대: ‘발전’과 ‘우의’의 밀착 의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7년 만의 전격 방북(6월 8~9일)을 계기로, 북한은 최고 수준의 국빈 의전을 선보였다. 이는 한·미·일 공조에 맞서 중국의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다지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중국 발표문 분석: ‘발전’ 30회, ‘우의’ 21회 강조
중국이 시 주석 방북 기간 발표한 공식 문건 9건을 분석한 결과, 관계 고도화를 뜻하는 ‘발전’이 30회로 가장 많이 언급됐고, 혈맹을 강조하는 ‘우의'(21회), ‘전략'(13회)이 뒤를 이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은 철저히 배제된 채, 양국 간의 ‘정치적 신뢰와 전략적 협력’에 무게가 실렸다.

2026년 6월 8~9일 북한을 방문한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군중들의 환영에 답례를 보내고 있다.

김일성광장 환영식 및 파격적인 밀착 의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성대하게 열린 환영 행사에서 북한 의장대는 시 주석을 향해 “건강 기원”을 외쳤다. 시 주석은 방북 기간 중 김 위원장과 함께 노동당 중앙간부학교를 방문해 기념식수를 하기도 했다.

김주애 제외, 부부동반 ‘정통 의전’ 부각
이번 시 주석의 방북 일정에는 과거 자주 동행했던 김정은의 딸 김주애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김정은·리설주 부부가 전면에 나서 부부동반 형태의 격식 있는 국빈 맞이 밀착 의전을 선보였다.

한미일 겨냥 ‘중국의 단검’ 되나…군사협력 우려
시 주석은 방북을 마무리하며 “김정은 위원장과 신시대 북중 관계의 중요한 공감대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방북이 단순한 친선 도모를 넘어 한·미·일에 대응하기 위한 북·중 간 군사·전략적 밀착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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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The AsiaN 편집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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