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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산악지대 ‘비주 축제’ 개막…꽃잎에 평화를 띄우다

‘비주’를 맞아 시냇물에 꽃잎을 띄우는 현지 주민들 <사진=바누 란잔 차크라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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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엔=바누 란잔 차크라보티, 아시아기자협회, 방글라데시] 방글라데시 산악지대인 랑가마티와 카그라차리 지역에 거주하는 차크마 공동체의 축제 ‘비주’(Biju)가 4월 12일 일요일 시작됐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축제다.

축제 기간 동안 사람들은 매일 아침 하천과 시냇물 등 곳곳의 수역에서 꽃을 띄우는 의식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지역 주민들은 축제 첫날인 ‘풀 비주’를 맞이해 집을 꾸미고 제의를 올리며 평화로운 세상을 기원한다. 참가자들은 전통의상을 입고 축제에 참여하거나 강과 계곡에서 꽃잎을 띄운다. 불상에 목욕 의식을 행하고 예배를 드리기도 한다.

비주 축제를 즐기기 위해 강 유역에 모인 주민들 <사진=바누 란잔 차크라보티>

특히 올해는 판차리 우파질라 지역의 첸기 강 유역에서 수백명의 주민들이 모여 축제를 즐겼다. 축제에 참가한 현지인은 “비주는 고대부터 이어져 온 전통으로, 비주라는 단어는 기쁨과 축제를 의미한다”고 전했다. 그는 “지역 주민들은 비주를 통해 공동체의 평화를 기원하며, 유대감도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축제 이튿날은 반가운 손님을 맞이한다. 그 다음날에는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거나 공동체의 어른들로부터 축복을 받는다. 주요 행사는 2~3일에 걸쳐 치러지지만, 산간 마을에서는 약 2주간 축제가 이어지곤 한다.

실제로 산악 지대의 주민들은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이 순간을 ‘삶의 일부분’이라 여긴다. 치타공 구릉지대에 거주하는 다양한 부족들도 ‘비주’를 공동체의 가장 큰 축제로 여긴다. ‘비주’가 ‘상그라이’(Sangrai), ‘비슈’(Bishu), ‘비후’(Bihu) 등 각기 다른 이름으로도 불리는 이유다.

아시아엔 영어판: Seeking World Peace, ‘Biju Festival’ Begins in Bangladesh’s Hill Districts – THE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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