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국 당국, ‘AI 생성’ 콘텐츠 제재 강화
– 중국 당국과 민간 플랫폼 기업이 인공지능(AI)이 생성하는 허위 콘텐츠 등에 대한 제재·단속을 강화하고 있음. 1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CAC)은 지난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기간 단행한 온라인 환경 정화 캠페인 결과 70만8천건 이상의 게시물·정보를 삭제했다고 전날 밝혔음.
– 사이버공간관리국은 AI를 이용한 ‘디지털 쓰레기'(AI 슬롭·저질 콘텐츠)나 허위 정보를 만들어 유포하거나 불법 활동으로 트래픽을 유도하는 등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촉구했다며 단속 기간 법에 따라 3만9천개 이상의 계정을 조치했다고 설명. 또한 문제가 된 사례로 웨이보(하트비트 아카이브·心跳存檔)와 샤오홍슈(광샤오젠·匡少見)의 특정 계정을 언급하며 “불건전한 가치관을 조장하고, 악의적으로 성별 갈등을 부추겼다”고 전했음.
– 아울러 “일부 계정은 불법 활동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데 사용됐다”며 샤오홍슈의 또 다른 계정(당분초과·糖分超標)을 지목하며 “지역데이트 등의 주제로 선정적 이미지와 글을 게시해 사용자 연락과 음란물 관련 트래픽을 유도했다”고 지적.
– 사이버공간관리국은 관련 샤오홍슈의 게임 해설 계정과 고전 작품 기반의 이미지 제공 계정을 법에 따라 처리했다며 “온라인상의 무질서를 단호히 근절하고 위반 행위에 대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기 위해 엄격한 법 집행 방침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강조. 단속에 적발된 계정의 플랫폼으로 여러 차례 언급된 샤오홍슈는 같은 날 AI가 관리하는 계정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허위 콘텐츠 제작을 엄격히 금지한다고 밝혔음.
2. 평양-베이징 잇는 북중열차 6년만에 운행 재개
– 북한 평양과 중국 베이징을 오가는 국제열차 운행이 코로나19 이후 약 6년 만에 재개. 10일 중국국가철도그룹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평양-베이징 국제열차가 오는 12일부터 왕복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음. 중국국가철도그룹 관계자는 열차가 매주 월·수·목·토요일 주 4회 운행될 예정이라고 설명. 열차 편성 가운데 뒤편 2량만 승객 운송용으로 사용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음. 일반 승객의 경우 베이징이 아닌 단둥에서 열차에 탑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음.
– 중국 정부도 북중 열차 운행 재개를 확인.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중 여객열차 운행 재개 여부에 관한 질문에 “중조(중북)는 우호적인 이웃 국가로, 상시적 여객열차 운영 유지는 양국 인적 왕래 편리화에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며 “중국은 양국 주관 부문이 소통을 강화해 양측 인적 왕래에 더 편리한 조건을 만드는 것을 지지한다”고 답했음. 중국국가철도그룹은 이날 저녁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열차 운행 사실을 공식화하면서 중국 베이징역·톈진역·산하이관역·선양역·단둥역, 북한의 평양역·신의주역에서 승차할 수 있다고 밝혔음.
– 매주 월·수·목·토요일 운행하는 베이징발 평양행 열차는 베이징에서 오후 5시 26분(이하 현지시간)에 출발해 이튿날 오후 6시 7분에 평양에 도착하는 일정. 평양발 베이징행 열차는 오전 10시 26분 평양역에서 출발해 신의주역과 단둥역을 거쳐 이튿날 오전 8시 40분 베이징역에 도착.
– 단둥과 평양을 잇는 열차 운행도 재개. 매일 양방향으로 운행. 단둥발 평양행 열차는 오전 10시 단둥역에서 출발해 신의주역을 거쳐 오후 6시 7분 평양에 도착. 평양발 단둥행 열차는 오전 10시 26분 평양역에서 출발해 신의주역을 거쳐 단둥에 오후 4시 23분 도착. 중국국가철도그룹은 “열차의 안전하고 원활한 운행을 보장하기 위해 중국과 북한 양국 철도 부문은 기관차와 객차의 설비 점검을 강화했다”라며 “국제열차 경험이 있으며 종합 업무 능력이 뛰어난 직원도 선발해 충분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음.
– 이번 열차 운행 재개는 지난해 9월 베이징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중관계를 전면 복원한 뒤 약 반년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북중 우호관계를 부각하며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중국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도 분석. 평양과 베이징을 잇는 ‘중조 국제연운 여객열차’는 1954년부터 운영된 북중 우호의 상징이었으나,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영향으로 운행이 중단됐음.
3. “미국, 일본에 이란전쟁 지원 요청 가능성”
– 미국이 오는 1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릴 미일 정상회담에서 이란 전쟁에 대한 일본 지원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1일 관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에 이란 전쟁에 대한 명확한 지원책을 요구할 경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어려운 판단을 해야 할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짚었음. 다카이치 총리는 그간 대외적으로 미국의 이란 공격에 대한 평가를 자제하면서 외교적 역할에 중점을 뒀음.
–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더 명확한 ‘지지’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 지원책으로는 미국이 일본 자위대의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호위나 기뢰 제거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언급. 앞서 아사히신문도 일본 정부가 미국으로부터 이란 군사 공격에 대한 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에 대비해 대응책 검토에 들어갔다고 보도한 바 있음. 일본 정부 내에서는 대응책으로 자위대 초계기나 공중급유기 파견이라는 선택지도 나왔다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음.
– 다만 자위대가 미국의 이란 공격을 지원할 경우 집단 자위권을 법적 근거로 할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 집단 자위권은 자국이 공격받지 않더라도 동맹국 등 밀접한 관계의 나라가 공격받으면 공동으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함. 아베 신조 총리 시절이던 2015년 일본은 안보 관련법을 통과시켜 집단 자위권을 허용. 당시 아베 총리는 존립 위기 사태의 예로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 등을 제시한 바 있음.
– 현재 일본의 석유 비축량은 약 250일분으로, 즉각적인 사활이 걸린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으로 알려졌음.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도 지난 2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현재 상황이 해당한다고는 판단하지 않는다”라고 답했음. 존립 위기 사태에는 해당하지 않아도 그에 이르기 전 단계라 판단하고, 미군 함정에 대한 급유 등 후방지원을 맡는 방법도 있음. 파병할 경우 중동 국가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옴.
4. 동남아, 유가 급등에 재택근무·주4일제 시행
–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석유 공급 차질과 유가 급등에 타격을 받은 태국·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 각국 정부가 석유 소비를 줄이기 위해 고강도 대책 시행에 나섰음. 10일(현지시간) 태국 내각은 대부분의 정부 기관에 대해 전면 재택근무를 즉시 시행하도록 지시. 이 조치는 대민 공공 서비스와 직접 관련되지 않은 모든 정부 공무원에게 적용.
– 태국 정부는 아울러 공무원에게 필수적인 국제회의 참석을 제외한 불필요한 해외 출장을 당분간 자제하도록 하고 관공서의 에어컨 온도를 26도로 설정하도록 주문. 태국 정부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C)는 성명에서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이런 조치를 내놨다면서 “정부는 모든 부문이 자원을 현명히 효율적으로 사용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음. 태국은 중동 지역에서 수입되는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으며 지난 5일 기준 약 두달 분의 석유 비축량을 보유하고 있음.
– 필리핀 정부도 전날부터 경찰·소방서와 최일선 대민 서비스 종사자를 제외한 모든 정부 기관에서 주4일 근무제를 시작. 모든 관공서에 연료·전력 소비량을 10∼20% 줄이도록 하고 연수 출장이나 온라인으로 대체 가능한 오프라인 회의도 금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은 지난 6일 성명에서 “중동의 혼란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 우리는 우리가 선택하지도 원하지도 않았던 전쟁의 피해자”라면서 이 같은 조치를 발표. 필리핀은 필요한 원유 대부분을 중동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여전히 석유 화력발전소에 의존해 전력을 생산하고 있음.
– 베트남 정부도 이날 민간 기업 대상으로 가능한 한 재택근무를 시행하도록 권고. 또 시민들에게 개인 차량 사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카풀을 이용하며 연료 사재기나 투기 행위를 하지 말라고 당부.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성명에서 베트남이 중동산 에너지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연료 공급 차질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국가 중 하나라고 밝혔음. 베트남국영석유그룹(페트롤리멕스)에 따르면 이란 공습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이후 베트남에서 휘발유 가격은 32%, 경유는 56%, 등유는 80% 각각 치솟았음.
5. 인도, 미국 ‘한시 승인’ 받아 러시아산 원유 확보
– 중동 전쟁 여파로 에너지 운송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연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던 인도가 미국의 한시적 예외 조치 이후 러시아산 원유를 3천만 배럴가량 확보.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국영 정유사인 인도석유공사(IOC)와 최대 민간 정유사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IL) 등 인도 정유사들은 최근 현물 시장에서 판매되지 않은 러시아산 원유를 잇달아 사들였음.
– 현재 우랄 원유와 동시베리아산 ESPO유 등 다양한 등급의 러시아산 원유는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대비 배럴당 2∼8달러(약 2천900∼1만1천700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음.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중동 전쟁 이전에는 브렌트유와 비교해 할인된 가격에 거래된 바 있음. 세계 3위 석유 수입국인 인도는 원유 수입량의 40%가량을 들여오던 호르무즈 해협이 최근 중동 전쟁 이후 사실상 봉쇄돼 어려움을 겪었음.
–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주요 산유국과 세계 시장을 연결하는 에너지 운송 요충지. 이후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 제품 구매를 30일 동안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일반 면허를 인도 기업에 발급. 이 예외 조치는 이달 5일 이전에 선적된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을 거래할 때 적용되며 다음 달 4일까지만 유효.
– 인도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산 원유 최대 수입국이었음. 그러나 인도 정유사들은 그동안 미국이 중단하라고 요구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지난해 말부터 줄였음. 이 때문에 지난해 12월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은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음. 지난달 초 인도는 미국과 무역협정에 잠정 합의하면서 러시아산 구매량을 최소 수준으로 더 줄였고 부족분은 대부분 중동산으로 충당해왔음. 이에 따라 미국은 인도에 부과하던 상호관세를 25%에서 18%로 낮추고, 기존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따른 제재성 관세 25%도 철회.

6. “트럼프, 이스라엘에 이란 에너지시설 타격 자제 요청”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이란 내 석유 및 에너지 시설을 추가로 공격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이스라엘 채널 12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 이란이 걸프국 에너지 시설을 보복 공격해 확전을 초래하고 유가 급등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임. 전후의 석유 부문 협력을 염두에 둔 조치라는 해석도 나옴.
–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이 메시지를 이스라엘 정부 수뇌부와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에게 전달. 방송은 이 사안에 정통한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 이란 민심의 이반 및 정권 결집 우려 ▲ 전후 이란 정권과의 에너지 협력 구상 ▲ 걸프 지역 에너지 위기 및 경제 공황 우려 등을 이유로 이런 요청을 했다고 설명.
– 미국 당국자들은 이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이 궁극적으로 이란 국민에게 피해를 준다고 믿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종료 후 새 이란 정부와 석유 분야에서 협력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음. 또 이란이 에너지 시설 피격에 대한 보복으로 걸프 지역 전체의 석유·에너지 인프라에 대규모 공습을 가할 가능성을 미국이 경계하고 있으며, 이것이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미국 측 판단이라고 방송은 덧붙였음.
–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중단 요구는 지난달 28일 합동으로 대이란 군사작전이 시작된 이래 트럼프 행정부가 이스라엘을 제어하고 나선 첫 사례. 이란을 공격하면서도 유가 급등을 관리해야 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과 이번 기회에 숙적 이란을 확실히 무력화시켜야 한다는 이스라엘의 입장이 충돌한 셈. 종전 시점을 놓고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 인상과 여론 악화를 우려해 곧 끝날 것이라는 메시지와 목표 달성까지 작전이 계속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뒤섞어 발신하는 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국내 여론의 압도적 지지 속에 장기전도 불사할 태세.
– 앞서 이란 IRNA통신은 지난 7일 밤부터 8일 새벽까지 테헤란 북서부 주요 연료 보급 기지인 샤흐런 석유저장소와 남부 정유단지 레이 지역의 연료 저장고, 서쪽 외곽 카라지 등의 연료 저장시설이 집중 공습을 받았다고 보도. 폭격에 따른 폭발로 유독가스가 대량으로 뿜어져 나왔고 강산성의 검은색 ‘기름비’가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예상보다 대대적으로 공습이 이뤄지자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유가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만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