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추천기사

[아시아라운드업 20260131] 설 앞둔 中 슬픈 말 인형 ‘쿠쿠마’ 열풍

쿠쿠마

1. 中서 ‘슬픈 말 인형’ 쿠쿠마 열풍…춘절 앞두고 젊은이들 “내 처지 같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를 앞두고 젊은이들 사이에서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슬픈 표정의 말 인형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30일(현지시간) 보도. 보도에 따르면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제작된 이 인형은 중국 동부의 한 상점에서 지난해 처음 등장. 환한 표정으로 복을 기원하는 인형들 사이에서 이 말 인형은 곧 울 것 같은 표정이었음. 사실 이는 입꼬리 방향을 거꾸로 꿰맨 재봉 불량으로 인한 것이었다고 함.
-야망과 성장, 힘찬 기운 등을 상징하는 붉은 말이 재봉 실수 하나 때문에 전혀 다른 이미지를 갖게 됐고, 중국 젊은이들은 바뀌어버린 새 표정에 강하게 공감. 이 인형은 중국어로 ‘우는 말’을 뜻하는 ‘쿠쿠마'(哭哭馬)라는 별칭을 얻으며 온라인에서 곧 열풍을 일으켰음. 특히 회사에서 과로에 시달리는 자신과 표정이 닮았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고. ‘쿠쿠마’라는 해시태그는 소셜미디어 틱톡의 중국판인 더우인에서 1억9천만회 이상 노출. 이제는 실수가 아닌 일부러 슬픈 표정으로 제작된 이 인형들은 세계 최대 규모 도매시장인 중국 저장성 이우 시장에서 제작돼 중국 전역으로 팔려나가고 있음.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우는 말’과 ‘웃는 말’을 모두 사서 회사와 집에 각각 둬야한다는 말도 유행처럼 번짐. 중국 안후이성에 사는 편집자 비비안 하오(39)는 NYT에 “인형의 표정은 사무직 노동자의 무력감을 완벽하게 보여준다”며 우는 말과 웃는 말 인형을 각각 2개씩 구입했다고. 남부 광둥성의 한 여행사에서 일하는 제시카 란은 긴 근무 시간 동안 함께 지내는 동료처럼 책상 위에 쿠쿠마를 하나 올려놨고 “이 말은 나보다는 덜 지쳤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NYT는 “지난 수십 년에 걸친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 결과 8억명이 빈곤에서 벗어났고 중산층이 생겨났다”며 “그러나 그 이후 성장과 임금은 정체됐고 사회적 계층 이동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어두워졌다”고 지적. 이어 “많은 젊은이에게 한때 이상적으로 여겨졌던 ‘노력의 삶’은 이제 고된 노동, 피로, 실망감과 연결된다”고 덧붙임. 중국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 6일을 일하는 ‘996 근무제’가 정보기술(IT) 업계에서 권장돼왔으나 최근 들어 젊은이들은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음. 또 스포츠에서 이미 승세가 기운 경기가 진행되는 막판 시간을 가리키는 ‘가비지 타임’이라는 용어가 젊은이들의 무력감을 드러내는 신조어로 확산하기도.
-NYT는 중국 젊은 세대의 번아웃(burnout·극도의 피로와 의욕 상실)을 상징하는 목록에 슬픈 말 인형이 오르게 됐다고 보도. 젊은이들이 소비 생활에서도 부나 물질적 성공을 과시하는 대신 정서적 위로나 즉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물건을 찾는 경향이 강하다고 NYT는 덧붙임.

2. 중일갈등에 1월 中→日 항공편 48%↓…日공항 10곳 中노선 없어져
-중국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에 반발해 내린 일본 여행 자제령이 장기화하면서 중국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항공편 수가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1일 보도. 이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자국민을 대상으로 일본 방문 자제를 권고한 작년 11월 14일에는 중국에서 일본으로 가는 항공편이 5천747편이었으나, 1월 5일에는 3천10편으로 48% 감소했다고. 아울러 중일 간 항공편이 급감하면서 센다이, 이바라키, 니가타, 도야마, 고베 등 일본 공항 10곳은 중국 노선이 없어짐. 오사카 간사이 공항은 작년 11월 2천355편이었던 중국 항공편이 이달 888편으로 줄어 감소율은 62%에 달했음. 간사이 공항으로 향하는 노선을 운항하는 중국 공항은 29곳에서 14곳으로 감소.
-반면 수도권 공항은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작았다고. 도쿄 하네다 공항은 중국 항공편이 기존 991편에서 957편으로 줄었고, 나리타 공항은 1천185편에서 778편으로 감소. 하네다와 나리타 공항은 관광 이외 목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이 많고, 항공사가 항공편을 많이 줄일 경우 향후 회복이 어려울 수 있어 타격이 덜한 것으로 분석. 닛케이는 “작년 11월 27일 기준으로 12월 중일 노선의 운항 편수는 904편 줄었고 중국 노선이 없어진 일본 공항은 없었다”며 이후 항공편이 더 많이 줄었다고.
-일본을 찾는 중국인이 줄어들면서 중일 노선의 항공권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고 보도. 여행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에어플러스’에 따르면 중국 항공사의 이달 상하이∼간사이 항공권 가격은 전년 같은 달 대비 68% 하락한 8천엔(약 7만5천원)까지 하락. 한편, 주일 중국대사관은 전날에도 “도쿄 우에노 인근에서 중국 국적자 1명이 최루가스 공격을 당했다”며 거듭해서 일본 방문 자제를 당부. 중국 항공사들은 당국의 일본 여행 자제 권고 당시 내놨던 일본 노선 항공권 무료 환불, 일정 변경 적용 기한을 10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최근 공지. 시장조사기관 차이나트레이딩데스크는 2월 15일부터 9일간 이어지는 중국 춘제 연휴 기간에 일본을 방문하는 중국인이 전년 대비 60%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

3. 英총리 “中, 英의원 6명 입국금지 등 제재 해제”
-야권 비판과 미국의 경고 속에 중국을 방문 중인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30일 중국이 영국 상하원 의원들에 대한 입국 금지 등 제재를 해제했다고 밝힘. 스타머 총리는 이날 BBC 방송, 스카이뉴스와 상하이에서 한 인터뷰에서 제1야당 보수당 소속 하원의원 4명과 상원의원 2명에 대한 제한 조치가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다며 “시진핑 주석이 모든 의원이 중국으로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고 말함. 스타머 총리는 이번 방문으로 민감한 현안에 대한 양국 정상 간 논의가 가능했다면서 본인의 방식이 정당하다는 방증이라고 주장. 그러나 영국이 그 대가로 중국인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진 않았다고 BBC는 전함. 스타머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타머 총리의 방중과 대중국 관계 개선 시도에 대해 ‘위험하다’며 경고한 데 대해서도 반박. 그는 “우리가 (중국을) 무시하는 건 무모한 짓일 것”이라고 말함.
-최근 중국을 찾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나 방문이 예정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의 사례를 들어 “영국만 관여를 거부하는 건 국익에 안 맞는다”고도 말했다고. 크리스 브라이언트 산업통상부 통상담당 부장관도 “그(트럼프)가 틀렸다”며 “솔직히 영국이 세계 무대에서 중국의 존재를 무시하는 건 솔직히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말함. 지난 29일 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에서 기자들에게 중국과 거래는 영국에 ‘매우 위험하다’며 “나는 중국을 아주 잘 안다. 시 주석이 내 친구인 것도 안다. 하지만 넘기에 큰 허들”이라고도 밝힘. 브라이언트 부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역시 오는 4월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점을 짚었음.
-총리실도 미 정부가 스타머 총리의 중국 방문과 그 목적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알고 있었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BBC는 보도. 스타머 총리는 영국 총리로선 8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해 29일 시 주석과 정상 회담을 가짐. 이를 두고 보수당을 비롯한 영국 야당들은 중국발 안보 우려, 홍콩·신장 지역 인권 문제를 들어 스타머 총리의 방중을 비판. 이날 제재가 해제된 의원들은 성명을 내 “우리가 협상 카드로 쓰이느니 제재 상태가 무기한 유지되는 게 낫다”며 “시민사회단체 등 다른 사람들을 두고 현직 의원만 해제한 것도 수용할 수 없다”고 말함.
-중국은 2021년 신장 지역 인권 문제와 관련해 중국을 강하게 비판한 의원들을 비롯한 개인과 단체의 중국 입국 금지, 중국 내 자산 동결, 중국과 거래 금지 등 제재를 가했음.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경고 발언을 하고 있던 시각, 스타머 총리는 베이징에서 열린 영·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시 주석과 ‘아주 따뜻한’ 회동을 통해 실질적 진전을 이뤘다며 상호 신뢰와 존중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 그는 이어 상하이를 찾아 중국 둥화대와 영국 에든버러대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둥화대상하이국제패션창의대(SFC)에서 중국 학생들과 대화했다고.

4. 다카이치 “스모 모래판 안 올라…’금녀구역’ 규정은 日전통”
– 일본 첫 여성 총리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여성은 일본식 씨름인 스모(相撲) 모래판에 오를 수 없다는 규정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고 31일 아사히신문이 보도. 이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후쿠오카 유세에서 일본스모협회가 스모 모래판을 금녀 구역으로 정해 온 것과 관련해 “저는 전통을 중시한다”며 “앞으로 스모 모래판에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함. 다카이치 총리는 “스모 모래판에 여성은 올라갈 수 없다”며 “이에 분노하는 여성 정치가도 있지만, 이는 남녀평등 같은 이야기가 아니다. 소중하게 지켜져 온 일본의 전통”이라고 주장.
-역대 일본 남성 총리 중 일부는 스모 메이저 대회라고 할 수 있는 ‘오즈모'(大相撲)에서 모래판에 올라 우승자에게 시상. 다카이치 총리는 이달 25일 끝난 오즈모 대회에 불참했고, 시상은 남성인 마쓰모토 요헤이 문부과학상이 했음. 앞서 일본스모협회는 다카이치 총리의 모래판 등단 허용 여부와 관련해 “오즈모의 전통문화를 계승해 갈 것”이라며 간접적으로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힘.

5. 인니 아체주서 혼외 성관계 남녀 적발…채찍 140대 역대 최고형
-보수 이슬람 지역인 인도네시아 아체 특별자치주에서 혼외 성관계 등을 하다가 적발된 남녀가 역대 가장 수위가 높은 공개 태형을 받았다고 31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보도. 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 아체주의 반다아체 샤리아 경찰은 최근 혼외 성관계와 음주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남녀 피고인에게 각각 태형 140대를 집행. 이들은 반다아체에 있는 야외 공원에서 다른 주민 수십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등나무 채찍으로 등 부위를 맞았다고.
-여성은 태형 집행 후 기절해 쓰러졌고,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함. 무하맛 리잘 반다아체 샤리아 경찰청장은 남녀 피고인이 혼외 성관계 혐의로 100대를, 음주 혐의로 40대를 각각 맞았다고 설명. 이는 아체주가 2003년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를 법으로 채택한 이후 그동안 집행한 태형 가운데 최고 수위라고 AFP는 전함. 같은 날 이 남녀뿐만 아니라 현직 샤리아 경찰관과 그의 동거녀도 사적인 장소에서 적발돼 채찍 23대를 각각 맞았다고 보도. 무하맛 청장은 “약속한 대로 우리 구성원에게도 예외를 두지 않는다”며 “이런 행위는 우리 명예를 훼손한다”고 말했음.
-보수 이슬람 근본주의 성향이 강한 아체주에서는 오랫동안 독립운동이 벌어졌고, 2001년 중앙정부로부터 특별자치주로 인정받았음. 아체주는 2003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샤리아를 법으로 채택했으며 2015년부터는 이슬람 신자가 아닌 이들에게도 이를 적용. 이 때문에 혼외 성관계, 동성애, 도박, 음주는 물론이고 여성이 몸에 붙는 옷을 입거나 남성이 금요일 기도회에 참석하지 않아도 태형을 받아야 함.
-인권 단체는 공개 태형을 중단하라고 계속 촉구했지만, 아체주 주민들은 오히려 태형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입장. 인도네시아 의회는 2022년 12월 혼외 성관계와 혼전 동거 등을 처벌하는 형법 개정안을 통과시켰고 이달부터 전국에서 시행. 혼외 성관계가 적발되면 최대 징역 1년을, 혼전 동거의 경우 최대 징역 6개월을 선고받음. 다만 이는 친고죄여서 피고인의 배우자를 비롯해 부모나 자녀가 고소해야 경찰이 수사할 수 있다고.

6. 美, 이란 내무장관 등 제재…”이란 국민 잔혹 탄압에 책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30일(현지시간) 에스칸다르 모메니 칼라가리 이란 내무장관 등 이란 내 반정부 시위대를 살해하며 탄압한 데 책임이 있는 이란 당국자들을 대거 제재.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모메니 장관이 평화적으로 시위를 벌인 수천명의 사망에 책임이 있는 핵심 기관인 법집행군(LEF)을 총괄한다고 지적. OFAC은 또 “모메니는 국내 보안 기관 조직을 책임지고 있으며, 대량 살상, 체포, 강제 실종을 이끈 LEF를 감독한다”고 설명.
-모메니 장관 외에도 이란 정예군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정보기관 책임자 마지드 카데미, 테헤란주(州)의 IRGC 세야드 알-쇼하다 군단 사령관 고르반 모하마드 발리자데, 하마단주 IRGC 사령관 호세인 자레 카말리, 길란주 IRGC 사령관 하미드 담가니, 케르만샤주 LEF 사령관 메흐디 하지안 등도 제재 대상에 올랐음. OFAC은 또한 “범죄 투자자”라며 바바크 모르테자 잔자니도 제재 명단에 올림. 잔자니에 대해선 “이란 국민이 정당한 권리를 지닌 이란 석유 수익 수십억 달러를 착복했고, 이는 완전히 회수된 적이 없다”며 “이란 정권의 자금 세탁을 위해 수감에서 풀려난 잔자니는 IRGC와 정권을 더 광범위하게 지원하는 주요 프로젝트에 재정 지원을 제공해왔다”고 밝힘.
-OFAC은 잔자니와 연계된 디지털 자산 거래소 2곳을 제재 대상에 올렸는데, 이는 이란 경제의 재정 분야에서 운영되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처음으로 제재한 사례라고 전했음.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란 정권은 번영 대신 국가의 석유 수익 잔여분을 핵무기 개발, 미사일, 전 세계의 테러 대리 세력에 낭비하는 걸 선택했다”며 “재무부는 이란 국민에게 쓰일 비용으로 부를 축적하는 이란 네트워크와, 부패한 엘리트들을 계속 표적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힘.

편집국

The AsiaN 편집국입니다.

필자의 다른 기사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본 광고는 Google 애드센스 자동 게재 광고이며, 본 사이트와는 무관합니다.
Back to top b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