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추천기사

[아시아라운드업 20260105] “이란 최고지도자, 시위격화 대비해 탈출계획 수립”

1. 중국 왕이 “한 국가가 국제 경찰·법관일 순 없어”
– 미국이 군사작전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사건이 국제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중국 외교수장이 “어느 한 국가가 국제경찰 역할을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비판. 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전날 베이징에서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제7차 중국-파키스탄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갖고 “현재 국제 정세는 혼란과 불안이 뒤엉키고 있으며 ‘일방적 괴롭힘’ 행태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밝혔음.
– 왕이 외교부장이 종종 사용하는 용어 ‘바링(覇凌) 행위’는 강대국의 횡포와 일방적 괴롭힘을 뜻하는 것으로 집단 따돌림의 의미도 있음. 그는 “베네수엘라 정세의 급변이 국제사회의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라면서 “우리는 어느 한 국가가 국제경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지금껏 생각하지 않았으며, 어느 한 국가가 국제 법관을 자처할 수 있다는 점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음. 앞서 중국 외교부가 마두로 대통령 석방을 촉구한 데 이어 외교수장이 이번 사안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에 나선 것.
– 왕 주임은 이어 “우리는 국제관계에서 무력을 사용하거나 무력 사용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일관되게 반대하며, 한 국가의 의지를 다른 국가에 강요하는 것에도 반대한다”라면서 “중국은 파키스탄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유엔 헌장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음. 다르 부총리는 “파키스탄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다”라며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된 모든 문제에서 중국을 확고히 지지하겠다”고 밝혔음. 신화통신은 중국과 파키스탄이 타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일방적 괴롭힘 행위에 반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음.
– 다르 부총리는 전날 베이징에서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으로 공식 서열 6위인 딩쉐샹 중국 국무원 부총리도 만났음. 딩 부총리는 중요한 국제·지역 사안에 대해 소통과 조율을 강화하며 새 시대에 더욱 긴밀한 양국의 운명공동체 구축을 가속화하고 양국 국민의 복지를 계속 증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음. 이에 다르 부총리는 중국과의 우호 관계는 파키스탄 대외 정책의 초석이며 수교 75주년을 계기로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도록 추진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음.

2. 도쿄 도요스시장 참치 경매 47억원 낙찰, 역대 최고가 경신
– 일본 도쿄 수산물 시장인 도요스시장에서 5일 진행된 신년 첫 참치 경매에서 역대 최고치가 경신.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도요스시장에서 이날 오전 개최된 경매에서 243㎏짜리 아오모리현 오마(大間)산 참다랑어가 5억1천30만엔(약 47억원)에 낙찰.
– 이는 관련 기록이 남아 있는 1999년 이후 역대 최고가인 2019년의 3억3천360만엔(약 30억8천만원)을 크게 웃도는 금액. 작년 첫 참치 경매 최고 낙찰가는 2억700만엔(약 19억원)이었음. 올해 낙찰자는 초밥 체인점 ‘스시 잔마이’를 운영하는 기요무라(喜代村). 이 업체는 2019년 신년 첫 경매에서 최고가 참치를 낙찰받은 바 있음.
– 기무라 기요시 기요무라 사장은 “참치를 보고 어떻게 해서든 갖고 싶어서 구매했다”며 “금액에는 조금 놀랐지만, 한 명이라도 많은 분이 참치를 드시고 건강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음. 최고가 참치는 ‘스시 잔마이’ 쓰키지 본점에서 해체돼 이날부터 기존 참치와 동일한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음.
– 이날 도요스시장 경매에서는 성게도 역대 최고가에 팔렸음. 홋카이도산 성게 400g이 3천500만엔(약 3억2천만원)에 주인을 찾았음. 작년에 기록한 기존 최고치의 5배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음.

3. 일본, ‘마두로 축출’ 지지-비판 딜레마
– 미국이 3일(현지시간) 전격적인 군사작전을 펼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해 뉴욕으로 압송한 가운데 일본 정부가 군사작전을 지지하기도, 비난하기도 어려운 딜레마에 빠졌음. 일본 외무성은 4일 오후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상황을 주시하며 일본인 안전 확보에 최우선으로 대응하겠다”며 “관계국과 긴밀하게 협력해 정보 수집을 포함한 대응에 힘쓰겠다”고 밝혔음.
– 외무성은 “일본 정부는 한시라도 빨리 베네수엘라에서 민주주의가 회복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호소해 왔다”며 “이전에도 자유, 민주주의라는 기본적 가치를 존중하고, 일관되게 국제사회에서 국제법 원칙의 준수를 중시해 왔다”고 강조. 이어 “이러한 입장에 기초해 베네수엘라 민주주의 회복, 정세 안정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음. 그러면서 외무성에는 연락실, 베네수엘라 주재 일본 대사관에는 현지 대책본부를 설치해 베네수엘라 체류 일본인의 안전 확보에 대응하고 있다며 “현시점에 일본인 피해 정보는 없다”고 전했음.
– 미국의 이번 군사작전은 일본 시간으로 3일 오후에 알려졌으나, 외무성 성명은 거의 24시간이 지난 이후에 나왔음. 성명 발표자도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이 아닌 대변인이었음. 일본 정부는 이번 성명에서 군사작전에 대한 구체적 평가를 자제하는 대신 ‘민주주의 회복’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강조하고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나타냈음. 일본으로서는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지 마땅한 묘수가 없는 상황에서 다소 어정쩡한 내용의 성명을 일단 내놓은 것으로 보임.
– 평소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정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후 4시께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압축한 내용의 글을 올리는 데 그쳤음.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다카이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번 결단으로 인해 난제를 안게 됐다고 해설. 미일 동맹을 안보 정책 기축으로 삼는 상황에서 지지 의사를 표명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지만, 군사작전에 국제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 그렇다고 해서 일본이 미국의 군사작전을 비판하면 중국과 갈등을 겪는 상황에서 미일 동맹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이 큼.
–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문제 해결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을 지지한다고 언급했는데, 이번 사안은 성격이 다르다는 분석도 나옴. 교도통신은 “미국의 군사 공격을 용인한다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에 ‘국제법을 무시해도 관계없다’는 그릇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지적. 다카이치 총리는 5일 신년 기자회견을 할 예정인데, 이때도 외무성 성명에서 벗어나지 않는 수준의 언급을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

4. 말레이시아, 비키니 입은 아동 사진 유포한 xAI ‘그록’ 조사
– 말레이시아 정부가 최근 비키니 수영복 등을 입은 아동 사진을 유포한 챗봇 ‘그록'(Grok)의 인공지능(AI) 기업 xAI를 상대로 조사에 착수.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방송통신멀티미디어위원회(MCMC)는 최근 미성년자와 여성 사진을 조작해 음란 콘텐츠를 생성하는 인공지능(AI)과 관련한 신고를 접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음. 그록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3년 설립한 xAI가 개발한 대화형 AI.
– MCMC는 “이런 유해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전송하는 행위는 말레이시아 법률상 범죄”라며 관련 혐의를 받는 AI 사용자와 해당 기업 대표를 소환할 예정이라고 설명. 그록은 최근 비키니 수영복 등을 입은 아동 사진을 생성한 뒤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유포.이 사진들은 일부 이용자들의 요청에 따라 생성됐으며 이 중에는 1∼2살 영유아로 보이는 아동 사진도 포함.
– 그록은 한 이용자가 문제를 제기하자 “안전장치의 허점을 확인했다”며 해당 사진들을 삭제. 챗GPT와 제미나이 등 주요 AI 챗봇은 성적 이미지나 콘텐츠 생성을 엄격하게 금지하지만, 그록은 ‘표현의 자유’ 등을 이유로 이를 막지 않음.
– 최근 인도 정부도 xAI에 서한을 보내 그록이 노출이나 노골적인 성적 표현 등을 생성하지 않도록 포괄적으로 검토하라고 요청. 이에 따라 xAI는 72시간 안에 인도 전자정보기술부에 조치 보고서를 제출해야 함. 인도 정부는 형사법이나 정보기술(IT) 관련 법률에 따라 부적절한 AI 생성 콘텐츠를 유포한 SNS 플랫폼을 규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음. 아슈위니 바이슈나우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장관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의회 위원회가 SNS 규제를 강화하는 강력한 법률 제정을 권고했다”며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음.

2025년 12월 말부터 이란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반정부 시위 <사진=EPA/연합뉴스>

5. “이란 최고지도자, 시위격화 대비해 탈출계획 수립”
– 이란에서 오랜 경제난과 민생고에 지친 민심이 폭발해 반정부 시위가 확산 중인 가운데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군이 통제력을 잃는 상황에 대비해 망명 계획을 세웠다고 영국 더 타임스가 4일(현지시간) ‘정보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
– 신문은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군과 보안 병력이 시위 진압에 실패하거나, 현장에서 이탈할 경우에 대비해 최대 20명의 측근, 가족들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탈출해 국외로 도피하는 내용을 담은 비상 계획을 마련했다고 전했음. 다만 더 타임스는 해당 보고서의 출처 등 구체적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음.
– 익명의 정보 소식통은 더 타임스에 “플랜 B는 하메네이와 그의 아들 모즈타파를 포함한 극소수 측근과 가족을 위한 것”이라며 “안전한 이동을 돕기 위해 해외 자산과 부동산, 현금을 확보하는 작업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음. 더 타임스는 서방국 정보기관이 수행한 심리 분석 결과를 입수했다면서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충성파를 보호하고 있어 이들의 이탈과 배신이 쉽게 일어나기는 어렵지만 작년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 이후 하메네이가 정신적·신체적으로 약해진 상태라고 전했음.
– 이란의 이슬람 혁명 후 망명해 수십년간 이스라엘 정보기관에서 일한 베니 샤브티는 “그에게는 다른 선택지가 없기 때문에 러시아 모스크바로 도피할 것”이라며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푸틴(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존경하며 이란의 문화는 러시아 문화와 더 유사하다”고 지적.
– 이란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수도 테헤란 등 전국 각지에서 격렬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음. 처음에는 화폐 가치 폭락과 고물가 등 경제난에 항의하는 시위였지만 ‘독재자에게 죽음을’ 등 절대적 금기로 통하는 정치 구호와 함께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격화하고 있음. 이 과정에서 최소 10명의 사망자가 발생. 하메네이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방송에서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하면서 강경 진압을 시사.

6. 이스라엘-시리아, 미국 중재로 안보협정 협상 재개
– 이스라엘과 시리아가 미국의 중재로 새로운 안보 협정에 대한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 이스라엘 당국자 등 소식통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시리아 고위 관리들은 협상을 위해 오는 5일 프랑스 파리에서 만난다. 회담은 이틀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특사인 톰 배럭 주튀르키예 미국대사가 협상 중재자 역할을 함. 이스라엘에서는 예히엘 라이터 주미 이스라엘 대사를 수석 대표로 하는 새로 구성된 협상단이, 시리아 측에서는 아사드 알샤이바니 외무장관이 각각 참석. 약 두 달 만에 재개되는 이번 협상의 목표는 시리아 남부 비무장화,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 붕괴 이후 이스라엘이 점령한 시리아 영토에서의 이스라엘군 철수를 포함하는 안보 협정 체결.
– 트럼프 대통령은 조속한 합의를 위해 협상을 계속 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네타냐후 총리는 이에 동의하면서도 이스라엘이 양보 불가능한 조건인 ‘레드 라인’을 지켜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음. 당시 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와 관련해 우리는 어느 정도 이해를 갖고 있다”며 “이스라엘과 잘 지낼 것이라고 확신한다. 내가 그렇게 되도록 노력할 것이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음. 네타냐후 총리는 시리아 접경지대의 평화 유지와 시리아 내 드루즈족 보호가 이스라엘의 이익이라고 밝혔음.
– 미국은 이스라엘과 시리아 양측에 접경 지역 안보 상황을 안정시킬 합의를 압박하고 있음. 이는 외교 관계 정상화를 향한 첫걸음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악시오스는 설명. 지난해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몰아낸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 대통령은 집권 후 꾸준히 이스라엘과의 긴장 완화를 위해 미국 중재 하에 안보 협정 체결을 원한다고 밝혀왔음.
– 시리아와 이스라엘은 1974년 휴전하면서 분쟁지인 골란고원에 유엔휴전감시군(DOF)이 주둔하는 완충지대를 설정하고 양쪽에 군사분계선을 뒀음. 그러나 이스라엘은 아사드 정권 축출 후 완충지대로 지상군을 진입시켜 주둔 중.

▼ 아시아엔 후원계좌 ▼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은 아시아엔과 아시아 저널리즘의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우리은행 1005-601-878699 (주식회사 아자미디어앤컬처)

편집국

The AsiaN 편집국입니다.

필자의 다른 기사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본 광고는 Google 애드센스 자동 게재 광고이며, 본 사이트와는 무관합니다.
Back to top b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