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골 제1중앙병원과 협력해 의료진 역량 강화 및 장기이식 인식 개선에 앞장
(재)라파엘나눔(이사장 안규리, 서울의대 명예교수)과 (사)생명잇기(이사장 김영훈)는 지난 14년간 몽골에서 진행해 온 신장이식 및 뇌사 장기이식 분야 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협력 사업을 평가하고,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여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생명잇기와 현지 보건당국, 의료기관 등이 협력하여 몽골 의료진의 전문 역량을 높이고, 뇌사 장기이식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제고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라파엘나눔은 2011년부터 (사)생명잇기, 아시아이식학회(AST), 국내 유수 병원 등과 협력해 아시아 국가들의 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초청연수, 현지 워크숍, 세미나 등을 운영해 왔다. 지난 수년간 몽골뿐 아니라 아시아 저소득·중소득 국가(LMICs)에서 장기이식 분야의 교육과 기술 지원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특히 몽골에서는 라파엘 몽골리아와 몽골 제1중앙병원 등과 협력해 공동 학술대회와 연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몽골 의료진 대상 교육 및 연수 프로그램 ▲현지 병원의 장기이식 프로그램 자문 ▲생명나눔에 대한 대중 인식 개선 활동 등이 포함되었다. 이를 통해 몽골 내 장기이식 수술의 안정성과 성과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의료체계 구축과 대중 인식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10월 21일(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수흐바타르 광장에서 ‘생명 나눔 콘서트’가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몽골의 NGO 단체인 *Forever Beating Heart*와 라파엘 몽골리아가 공동 주관했으며, 울란바토르 시내 6개 병원의 의료진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해 장기이식의 중요성과 생명나눔의 가치를 공유했다.
라파엘나눔 안규리 이사장은 “몽골은 장기이식 분야에서 빠른 성장을 보여주었다”며 “이번 사업이 현지 의료진의 자립적 역량 강화와 이식 분야의 확대, 국민 인식 개선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몽골 현지 의료진은 “이 사업은 단순한 의료기술 전수가 아니라 생명나눔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개선하고, 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국제 연대의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몽골 여정에는 한국기증자유가족지원본부(재단법인)의 송종빈 이사도 동행했다. 그는 “대중의 인식 변화를 위해서는 기증자 가족과 수혜자들의 참여와 나눔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그들의 이야기가 큰 울림을 준다”고 전했다.
라파엘나눔은 앞으로도 몽골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에서 장기이식 분야의 국제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