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당시 박한철 소장과 후임 이정미 권한대행의 ‘은둔과 침묵’ 처신과 크게 달라

지난 4월 18일 퇴임 뒤로 그는 매스컴에 빈번하게 등장하고 있다. 우연히 그의 모습이 포착된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자신의 의지로 언론에게 드러낸 것이다. 그에게는 대중적 인정 욕구가 강한 것 같다.
과거 박근혜 탄핵 재판을 맡았다가 중간에 퇴임했던 박한철 헌재소장과 그 후임 이정미 권한대행의 ‘은둔과 침묵’ 처신과 너무 비교가 된다.
내 기억으로는 이 두 사람은 당시 헌재 탄핵재판과 관련해 언론 인터뷰나 강연에 나온 적이 없고, 그때 재판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고 자신의 소회는 어떻다는 식으로 떠든 적도 없다. 특히 박한철 헌재소장은 박근혜 탄핵 결정이 있은 뒤 외부와 거의 접촉을 끊고 절에서 혼자서 수행을 했다.
하지만 문형배 전 소장대행은 퇴임 직후부터, 소위 헌재결정문에 잉크도 마르기 전에, 언론 인터뷰와 강연을 하고, 최근에는 에세이집 ‘호의에 대하여: 무엇이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가’를 발간했다. 지난 27일 방영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3’에도 출연했다.
‘손석희의 질문들3’에서 문형배 전 대행은 “4월 4일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선고가 있었다. 저 순간을 다시 보니 어떤 생각이 드시냐”는 손석희씨 질문에, “다시는 겪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마치 윤석열 탄핵 파면 과업이 자신의 고뇌어린 결단만으로 다 이뤄진 것처럼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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