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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라운드 20250319] 이스라엘 가자지구 대규모 공습, 휴전 두달만에 파국

1. 중국 바이두 부사장 “딸이 장원영 비방 네티즌 개인정보 유포”
– 중국 최대 검색 포털업체 바이두의 부사장이 자신의 딸이 아이돌그룹 아이브 장원영을 비방한 네티즌의 개인정보를 유포했다며 공개 사과했다고 남국조보 등 중국 매체들이 18일 보도. 셰광쥔(謝廣軍) 바이두 부사장은 전날 웨이보(중국판 엑스)에 올린 글을 통해 “13세 딸이 온라인에서 말다툼한 뒤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타인 개인정보를 유포했다”고 밝혔음. 그러면서 “아버지로서 타인 및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하도록 제때 가르치지 못했다”며 “죄책감을 느끼고 피해를 본 이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덧붙였음.
– 앞서 한 여성이 다른 네티즌들과 함께 장원영에 대해 비판 글을 올린 한 임신부에 대해 사이버 공격을 가한 일로 웨이보가 떠들썩했음. 이 여성은 임신부를 포함해 100명에 육박하는 네티즌의 개인정보를 무단 배포해온 것으로 알려졌음. 해당 여성은 자신이 캐나다에 있어 경찰 신고가 두렵지 않으며, 아버지가 바이두 고위직에 있다고 자랑. 그가 셰 부사장의 딸이라는 사실은 다른 네티즌들이 ‘셰광쥔’이라는 이름이 적힌 온라인 주문서, 재직증명서, 월급 명세서 등 사진을 웨이보에서 찾아내면서 드러났음.
– 중국 형법에 따르면 개인정보를 타인에게 판매하거나 제공하면 사안이 심각한 경우 최소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구류, 벌금형을 선고받음. 온라인에서 다른 사람을 공개 모욕하는 경우에도 최소 5일 이하의 구금 또는 500위안(약 1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음. 다만, 이번 사건의 경우 셰 부사장의 딸이 미성년자라서 보호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중국 변호사들은 지적.
– 중국 네티즌들은 바이두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 점을 지적하며 바이두 보안 취약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바이두 측은 셰 부사장을 포함해 누구도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다면서 바이두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나타냈음. 바이두는 조사 결과 해당 개인정보들은 해외 소셜미디어에서 무료로 찾을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음.

2. ‘100만원 상품권’ 일본 정치관행 논란 “기시다도 3년전 배포”
– 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초선 의원 15명에게 10만엔(약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배포해 내각 지지율이 폭락한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 측도 재임 시절 10만엔어치 상품권을 의원들에게 나눠줬다는 발언이 나왔다고 아사히신문이 19일 보도. 한국 차관급에 해당하는 정무관에 2022년 취임했던 집권 자민당의 한 의원은 그해 총리 공저(公邸·공관)에서 열린 간담회 전후에 기시다 전 총리 사무소 비서로부터 10만엔어치 상품권을 받았다고 아사히에 말했음.
– 기시다 전 총리 사무소는 상품권 배포 의혹과 관련해 “사교 모임부터 정치단체의 정치활동 모임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모두 법령에 따라 적합하게 이뤄졌다”고 아사히에 설명.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측은 아사히의 관련 질의에 기시다 전 총리 사무소와 비슷한 취지의 답변을 했고, 아소 다로 전 총리 측은 “노 코멘트”라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음. 아사히는 자민당 내에서 총리 등이 고액 상품권을 의원들에게 나눠주는 관행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음.
– 다만 스즈키 게이스케 법무상은 전날 중의원(하원)에서 “20년 전에 야당 모든 분에게도 양복 상품권이라는 형태로 줬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며 상품권 수수가 자민당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고 말했음. 이시바 총리는 ‘상품권 스캔들’로 연일 사죄를 표명하며 몸을 낮추고 있지만, 야당은 이시바 총리의 정치윤리심사회 출석을 요구하며 비판을 강화하고 있음. 제1야당 입헌민주당 류 히로후미 국회대책위원장은 전날 회의에서 “(이시바 총리가) 정치윤리심사회에 나와 설명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
– 요미우리신문은 입헌민주당 등 야당이 자민당 이미지에 타격을 가하기 위해 정치윤리심사회 설명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해설. 이어 야당에는 지지율이 일부 여론조사에서 ‘퇴진 위기’ 수준인 20%대로 하락한 이시바 내각이 유지되는 것이 여름 참의원(상원) 선거에 유리하다는 계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음. 대개 총리가 바뀌면 내각 지지율이 종전보다 상승하는 경향이 있어 당장 퇴진을 요구하기보다는 자민당 내 불협화음을 기대하며 비판 공세를 지속하는 것이 낫다는 것.
– 요미우리는 자민당에 대해서는 “(정치윤리심사회 출석에) 신중한 자세를 흩뜨리지 않고 있다”며 “신뢰 회복을 위한 이시바 총리의 설명 책임을 중시하고 있어 대응을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음. 아사히신문은 “여·야당 모두 현재는 총리 교체 요구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다”며 이시바 정권이 기묘한 균형을 이루며 상당 기간 지속될 수도 있다고 관측.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도 자민당 일부 의원들이 최근 이시바 총리 퇴진을 요구했으나, 총리 교체론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의원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고 전했음.

3. 필리핀 의회, 두테르테 전 대통령 체포·ICC 이송 과정 조사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전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통해 반인도적 살상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수감된 가운데 필리핀 상원에서 그의 체포·이송 과정을 조사하기로 했음. 1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아이미 마르코스 상원 외교위원장은 전날 성명을 내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 체포에 대해 긴급 조사를 요구. 마르코스 의원은 “이 문제가 나라를 깊이 분열시켰다”면서 “적법한 절차가 준수됐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음.
– 이에 따라 상원은 오는 20일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또 경찰 지휘부와 다른 정부 관리들에게 관련 증거를 제출하도록 요청. 마르코스 의원은 두테르테 전 대통령과 대립하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의 누나이지만, 마르코스 대통령으로부터 독자적인 행보를 걸을 때가 잦음. 마르코스 의원은 지난 11일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체포되자 그의 체포가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음.
– 한편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대통령 재임 당시 대변인이자 현재 변호인을 맡고 있는 해리 로케는 ICC 소재 국가인 네덜란드에 망명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밝혔음. 로케는 “네덜란드에 공식적으로 망명을 신청한다”라면서 “부당한 기소를 통해 정치적 박해를 받고 있음을 입증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음. 그는 두테르테 전 대통령 시절 필리핀에서 번창한 중국계 온라인 도박장(POGO) 관련 의혹으로 필리핀 의회의 조사 대상이 되자 지난해 9월 외국으로 출국했으며, 그에 대한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
– 두테르테 전 대통령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노련한 국제 변호사인 니컬러스 코프먼이 변호인단에 합류했다고 발표하기도 했음. 영국·이스라엘 국적을 가진 코프먼은 ICC에서 장 피에르 벰바 전 민주콩고 부통령,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딸 아이샤 카다피 등을 변호한 경험이 있음.

4. 인니 주식시장 ‘검은 화요일’ 루머, 장중 7% 넘게 폭락
–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이 신용등급 강등설 등 루머에 크게 위축되며 ‘검은 화요일’을 보냈음. 18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자카르타 종합지수(JCI)는 이날 장중 7% 넘게 폭락. JCI가 장중 7% 넘게 하락한 것은 2011년 9월 이후 처음. 지수가 급락하면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음.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은 JCI 기준 하락 폭이 5%를 넘어가면 30분간 일시 중단. 다만 오후 들어 낙폭을 회복해 전날 종가 대비 3.84% 하락한 6천223.39에 마감.
– 이날 시장을 흔든 것은 세계 3대 신용평가사가 인도네시아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것이란 소문과 2016년부터 인도네시아 재무부 장관을 맡고 있는 스리 물야니 장관이 해임될 것이란 루머가 나왔기 때문. 물야니 장관은 조코 위도도 정부에서부터 재무부 장관을 맡으면서 엄격한 재정 정책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지켜왔음. 이번 정부 들어서는 재정 지출을 확대하려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과 부딪히면서 그가 재무부 장관에서 물러나게 될 것이란 이야기가 자주 나오고 있음.
– 이에 대통령실이 나서 물야니 장관이 사퇴하는 일은 없다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지만, 하락을 막지는 못했음.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인도네시아 경제가 부진할 것이란 우려와 함께 정부의 경제 정책에 불안을 느끼며 금융시장에서 대거 이탈. 지난해 10월 취임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029년까지 전국 약 9천만명의 아동과 영유아, 임산부에게 하루 한 끼 무상 급식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고,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시행. 이 사업에는 연 280억달러(약 40조2천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
– 하지만 프라보워 대통령은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며 예산 구조조정을 지시했고, 재무부는 무상급식 예산을 늘리는 대신 중앙·지방 정부 예산에서 306조7천억 루피아(약 27조5천억원) 규모의 재정 지출을 줄이기로 해 인프라 사업을 비롯해 각종 정부 예산이 줄줄이 삭감된 상황. 인도네시아 국유 기업들을 관리한다며 새 국부펀드 다난타라를 출범시킨 것도 투자 심리를 불안하게 하고 있음. 다난타라는 JCI에서 20% 이상을 차지하는 국영기업들을 관리하는데 정부 입김이 이들 기업에 과도하게 들어갈 것이란 우려.
– 이 영향으로 지난해 9월 7천900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JCI는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금은 6천선을 위협하는 상황.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에서 16억5천만 달러(약 2조4천억원)어치를 순매도. 환율 역시 크게 오르면서 달러 대비 루피아 가치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음.

5. 방글라데시 경찰 당국, 미얀마 로힝야 반군수장 체포
– 방글라데시 경찰이 미얀마 로힝야 반군 수장을 살인 혐의 등으로 체포. 19일 다카트리뷴 등에 따르면 전날 방글라데시 경찰은 방글라데시 특수부대인 신속대응군이 지난 17일 밤 수도인 다카 외곽에서 아타 울라(48)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 수장을 비롯한 10명을 불법 입국과 테러 활동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
– 아타 울라는 ARSA를 이끌며 2017년 일명 ‘로힝야 사태’를 촉발한 경찰서 습격 사건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음. 당시 ARSA는 대미얀마 항전을 선포하며 경찰서를 공격했고, 미얀마군은 대대적인 로힝야족 토벌에 나섰음. 이후 약 75만명의 로힝야족이 미얀마군을 피해 방글라데시로 넘어갔고, 지금까지도 국경 인근 콕스바자르로 등에 대규모 난민촌을 이룬 채 살아가고 있음.
– 방글라데시 경찰은 아타 울라의 ARSA가 난민촌에서 최대 라이벌인 로힝야 연대 기구를 비롯해 다른 무장 단체들과 치열한 세력 다툼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살인, 납치, 고문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음. 현지 언론은 아타 울라가 ARSA의 악행을 비판하는 로힝야 민간 지도자들을 살해하도록 지시하는 등 악명이 높았다고 보도. 아타 울라는 방글라데시 군사 정보 요원 살해 사건에도 연루된 혐의도 받고 있음.
– 최근 인권 단체 포티파이 라이츠는 난민촌 내에서 무장 단체 및 범죄 조직에 의한 살인이 지난해에만 65건 일어났고, 수십 건의 폭행과 납치, 갈취 사건이 벌어졌다며 방글라데시 당국에 폭력 사건 조사와 가해자 처벌 등을 촉구한 바 있음. 존 퀸리 포티파이 라이츠 국장은 “로힝야 무장 단체들이 방글라데시와 미얀마에서 거의 처벌받지 않고 잔혹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며 “이들 단체 간의 다툼으로 인해 단원들뿐 아니라 민간인들도 희생되는 상황”이라고 지적.

6. 스리랑카, 국가부도 3년만에 첫 플러스 성장 기록
– 약 3년 전 초유의 국가부도 사태에 직면한 뒤 2년 연속 역성장한 스리랑카 경제가 지난해 반등에 성공, 플러스 성장을 달성. 19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스리랑카 정부는 전날 2024년 4분기 경제가 5.4% 성장해 지난해 전체 경제성장률이 5.0%로 집계됐다고 밝혔음. 이런 플러스 성장률은 국가부도 사태를 맞은 2022년 7.3%, 2023년 2.3% 각각 역성장한 데 이은 것.
– 스리랑카 인구조사통계부는 “국내총생산(GDP)이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한 끝에 지난해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해 낙관적 성장 전망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지난해에는 농업과 제조업, 서비스 부문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음. 스리랑카는 경제정책 실패와 부패 등으로 2022년 5월 국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가 됐고,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지원으로 버티고 있음.
– 스리랑카는 2023년 3월 IMF에서 29억달러(약 4조2천억원)의 구제금융을 받기로 하고 긴축정책을 실시하고 있음. 작년 9월 집권한 좌파 성향 아누라 디사나야케 대통령은 대선공약으로 IMF 구제금융 조건 재협상을 내걸었다가 취임 이후 실제 경제상황이 매우 어려운 점을 감안, 공약을 접고 긴축 모드를 이어가고 있음.
– IMF는 지난달 스리랑카에 대한 4차 구제금융 분할금을 지급하면서 스리랑카 정부의 긴축정책 성과를 호평. 오카무라 켄지 IMF 부총재는 성명에서 “스리랑카에서 개혁이 열매를 맺고 있고 경제 회복세가 현저하다”면서 “이런 회복세가 2025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음.

피난길에 나선 가자지구 주민들 <사진=TASS/연합뉴스>

7. 이스라엘 가자지구 대규모 공습, 휴전 두달만에 파국
– 이스라엘의 전격적인 가자지구 대규모 공습으로 수백명의 사상자가 나오면서 휴전이 발효 2개월 만에 파국을 맞았음. 지난 몇 주간 이어진 휴전 연장 논의가 교착에 빠진 가운데 이스라엘이 공습 후 추가 군사작전을 예고하면서 가자지구가 다시 포화 속으로 빠져들고 있음. 18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와이넷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2시 10분께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고위급 지휘관, 땅굴, 무기 저장고 등 하마스 목표물 약 80개를 동시에 타격.
– 이번 공격은 지난 1월 19일 가자지구에서 휴전이 발효한 이후 최대 규모로 평가.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팔레스타인 주민 최소 404명이 사망하고 562명이 부상했다고 집계. 하마스 지휘관도 다수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음. AFP 통신은 가자지구 내무부 수장인 마무드 아부 왓파를 포함해 최소 5명의 하마스 고위급 인사가 숨졌다고 보도.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하다스는 하마스 연계 무장조직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의 대변인 아부 함자, 고위급 하산 알나암 아부 알리 등이 사망했다고 전했음.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영상 연설에서 이번 공습을 두고 “이는 시작일 뿐이며, 모든 전쟁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계속 싸우겠다”며 “이제부터 협상은 오직 전투 속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선언.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미국의 휴전 연장 제안을 받아들이려 노력했지만 하마스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책임을 넘기며 “이스라엘은 이제 하마스에 대해 점점 더 강경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
– 양측은 애초 합의된 42일간의 휴전 1단계가 이달 1일로 만료된 후에도 휴전 연장 논의를 이어가며 충돌을 자제하는 분위기였지만, 양측의 입장이 줄곧 평행선을 달린 끝에 협상이 사실상 결렬된 상황으로 보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남은 자국민 인질의 석방 등을 압박하고자 군사작전 재개를 검토해왔고, 앞서 휴전 합의 성사를 끌어낸 뒤 연장 협상까지 중재하며 인내해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마저 이스라엘에 동의하면서 공습이 이뤄졌음.
– 이스라엘군이 이날 오전 가자지구 외곽 지역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는 등 추가 군사작전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면서 사실상 휴전이 파기되고 교전 재개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옴.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관계자를 인용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새로운 작전을 준비했으며, 이에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를 기습하는 작전을 비밀리에 수립했다”고 전하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재개했다”고 언급. 이스라엘 언론 다수도 “가자지구 휴전이 끝났다”고 평가.
–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맹비난하며 이집트, 카타르 등 중동의 휴전 중재국과 접촉하고 나섰지만 협상 테이블이 다시 가동될지는 미지수.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움직임을 비난하며 휴전 협상 재개를 촉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에 충격받았다”며 “휴전이 존중되고 인도주의적 지원이 방해 없이 재개되고 남은 인질이 무조건 석방될 것을 강력히 호소한다”고 밝혔음.

편집국

The AsiaN 편집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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