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월의 강, 고요히 흐르고
갈대는 황금빛 머리를 흔들며
가을의 이야기를 속삭인다.
저 멀리 고씨동굴,
시간의 깊이를 품은 채
강변의 숨결을 지켜본다.
산은 붉고 노랗게 물들어
자연이 그린 풍경화를 펼치고,
바람은 이곳에 머물며
갈대 숲을 노래한다.
강 위에 비치는 하늘은
맑고도 잔잔해,
모든 소리가 이곳에서
멈춘 듯 스며든다.
누군가 걸음을 멈춰
이 풍경 속에 자신을 담아내면,
영월의 강과 갈대는
그 순간마저도 따스히 안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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