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오늘의 시] ‘놓아지지 않는’ 김영관

어둠 속에서 빛으로 나오는 걸까, 어둠을 향해 다가가고 있는 것일까? <사진 최명숙> 

놓아야 하는데…

내가 놓아줘야 하는데…

미련맞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잡아주는 말 한마디에 다시

움켜진다…

얼굴은 점점 두꺼워지고

마음은 점점 무거워지고

참 바보같다

오늘도 다시 꽉 움켜진다

김영관

시인, '보리수 아래'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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