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차와 2차 접종은 마포구민체육센터에 설치된 마포구 예방접종센터에서 맞았지만, 추가 접종은 우리 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개인 의원(조환석내과)에서 맞았다. 먼저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진표’를 작성하고 의사의 예진(豫診)을 받은 후 간호사로부터 접종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부스터샷에 쓰이는 화이자 백신은 1·2차 접종 때와 동일한 용량의 백신을 맞지만, 모더나(Moderna)는 일반 접종량의 절반(0.25㎖, 항원량 50㎍)만 놓는다. 백신 효과나 부작용 우려 등을 검토해 이처럼 결정했다. 부스터샷 접종은 기본적으로 화이자·모더나와 같은 mRNA 백신을 활용한다.
얀센(Janssen) 백신 접종의 경우, 백신별 10만명 당 돌파감염 수(올해 4월 3일-10월 16일 기준)가 266.5명으로 다른 백신에 비해 유독 높아 빨리 추가 접종을 해야 한다.
얀센 접종자들이 화이자·모더나(mRNA) 백신으로 부스터샷을 맞으면, 항체가 30배 넘게 늘어난다. 얀센 백신은 30-40대 예비군, 민방위 대원 등 148만명이 접종받았으며, 이들은 접종을 끝낸 지 2개월만 지나면 추가접종 대상이다.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 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돌파감염(Breakthrough Infection)’이 고령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에만 3118명이 돌파 감염돼 처음으로 전체 확진자의 40%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접종 완료 80%’ 등과 같은 목표에 연연하기보다 50대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에 더 빨리 부스터샷을 놓아야 한다고 말한다. 부스터샷 접종률을 빨리 높이지 않으면 실내 전파 위험이 커지는 겨울철에 느슨해진 ‘위드 코로나(With Corona)’ 방역 기조와 맞물려 중증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았더라도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개인위생수칙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은 계속 준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