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 홧홧한 감잎들 이리 소심히 분분한 은행잎들 이리 낮게 탄식하는 늙은 후박잎들 불꽃처럼 바스라지는 요 잎들 모아 서리 든 마음에 담아두어야겠습니다 몸속부터 꼬숩겠지요